주변 정황만 본다면 중국의 긴축 우려감, 3일만에 1조6000억원을 넘는 외국인 매도세, 75달러를 넘어선 유가, 금리 수준, 920원을 하회하는 원/달러 환율 등 악재가 산적해 있지만 시장은 이를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이같은 '조정 아닌 조정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2000포인트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고 단기조정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들린다. 신규진입 타이밍은 다소 유보하라는 얘기다.
특히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추격매수보다는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차기 유망종목을 찾는 시점으로 삼는건 어떨까 싶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코멘트.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 = 단기적으로 경계해야할 요인이 산재해 있다. 2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고 조정폭과 조정기간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188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 내부 유동성이 워낙 강해 조정이란 표현 자체가 무색하지만 현 시점의 경계요인은 계속 점검될 필요가 있다.
업종과 종목흐름상 순환매가 계속되는데 시세를 확인한 후 추격매수해선 실익을 찾기 어렵다. 실적대비 또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속편한 대응이다. 대형주의 경우 국민은행, 현대제철, LG전자, GS, 대한항공, 현대차가 저평가된 종목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 단기적으로 증시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나 등락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 같다. 자금동향이나 기존 주도주의 움직임이 양호해 급한 가격조정의 형태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중국 경제지표 발표로 중국의 추가 긴축 조치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긴축 여부가 아니라 긴축 수준. 결론적으로 중국발 리스크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추가긴축을 야기할 만한 중국의 성장률과 인플레 지표가 발표된 어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탄탄한 흐름을 보인 것만 봐도 가늠할 수 있다.
심상치 않은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연구원 =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비중이 여타증시 대비 여전히 높다. 평가금액 증가를 감안할 때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긴축이 임박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부각된데 이어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기간 조정국면이 연장될 전망이다.
다만 펀더멘탈의 호전과 국내 자금의 증시이동을 고려할 때 상승기조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 10일 이평선이 지지시까지 홀딩전략이 유효하다. 신규진입 타이밍은 다소 유보하는 전략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