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92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신용등급 하향으로 구체화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이에 따라 미국 주가가 급락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빚는 반면 엔화 강세가 도드라지면서 시장에 변동을 주고 있다.
(이 기사는 오전 9시 25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920.40/70으로 전날보다 0.6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전 10시 42분 현재 920.50/80원 호가).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오른 921.00에 출발했으나 대기 매물이 밀리며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920원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만기일이 얼마남지 않은 탓에 롤오버(Roll-over)가 진행되는 가운데 920.80으로 0.80원 올랐으며,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를 하고 있다.
달러/엔이 121엔대로, 유로/엔이 167엔대로 급락하면서 100엔/원은 단번에 756원대까지 거의 10원 가까이 치솟았다.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반등 탄력이 제한되고 있다. 경기 상승 속에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있고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호조와 조선업체 수주 지속 등으로 수급 환경이 공급우위로 워낙 심화된 탓으로 매수세가 취약한 상황이다.
역외세력 역시 매수를 주도한다기보다는 매도쪽 관점을 가졌다가 일부 꺾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는 수준에 그쳐 있다.
아울러 환율 하락 속에서 업체들의 매도 관점이 강화된 탓에 공격적으로 밀고 내려와서 파는 것은 아니지만 920원대 수준에서는 '반등시 분할 매도' 정도의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대기성 매물이 상존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부의 외채 규제안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달러/원 환율이 움직이기 쉽지 않다"며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아래위 모두 움직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920원 숨바꼭질
[채권전략] BH가 시장개입성 조치를 주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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