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 정부에 대한 환율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무역협회는 무역업계 수출담당 임원들과 가진 환율대책 간담회를 갖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는 나쁘지 않지만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환율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현오석 원장은 "상반기 우리 수출은 14.7% 증가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전세계적인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현오석 원장은 "환율하락에도 여러 지표상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환율에 덜 영향 받는 브릭스(BRICS)와 개도국 위주로 수출전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이윤극대화보다는 수출극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오석 원장은 "최근의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는 일본 수출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대일 수출의 둔화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무역협회가 수출업체 18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와 같이 910원대의 환율 수준에서 수출마진이 한계에 도달하거나 적자가 누적된 수출업체가 전체 72.3%에 달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중 협회에서는 계속된 환율하락에 대해 정부쪽에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련된 ‘무역협회와 수출업체 임원들간의 간담회’는 국내 대표적인 무역관련 업체들과 중소기업 임원들을 포함해 1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