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환시장의 중심은 일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수년래 최저치에서 반발한 것이었다. 오미 코우지 재무상이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선진국들이 리스크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충격을 준 뒤, 서브프라임발 우려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가 높아지자 리스크 회피 경향이 다시 강화된 것이 엔 매수 혹은 엔 매도 포지션 청산을 이끌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시를 앞두고 유로/달러는 제한적인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고, 파운드화나 뉴질랜드달러 등은 여전히 최근 고점 부근에서 머무는 등 최근 흐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 기사는 27일 8시 2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6/25 종가 1.3461..... 123.65..... 166.46..... 1.9976..... 1.2282..... 84.70
06/26 종가 1.3451..... 123.22..... 165.77..... 1.9985..... 1.2280..... 84.56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은 오미 日재무상의 발언 뿐 아니라 한국과 뉴질랜드 외환당국자들이 공통으로 엔화 약세를 우려한다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뉴스핌 기사 참고: "엔 캐리 청산 대비 선제적 대응 필요" - 한-뉴질랜드 국제금융국장", 06/26 17:00:52]
이 같은 당국자들의 경고와 함께 미국 서브프라임발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로 하여금 리스크 회피에 나서도록 강제, 달러/엔은 장중 122.81달러까지 급락했고, 유로/엔도 165.10엔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가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오미 재무상의 발언이 일본 외환당국의 정책의 급격한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며, 일본 정부당국이 엔화 추가 약세 심화를 막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로버트 린치(Robert Lynch) HSBC 외환전략가는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를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지 의문"이라며 "만약 그렇다고 해도 구두개입 정도로는 지금처럼 리스크 보유성향이 강하고 캐리트레이드 추세가 지속될 때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일본 외환당국 수장인 와타나베 히로시 재무관이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당국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에는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바클레이즈 소속 외환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재무성의 이 같은 인사 변화에 대해 "시노하라 국제국장은 엔화 가치가 시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