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온 美5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결과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후퇴시키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날 엔화는 달러화 대비 123엔 중반선으로, 유로화 대비로는 165엔 대로 하락하는 등 약세가 더욱 심화됐다.
주말 일본은행(BOJ)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후쿠이 총재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 "8월 금리인상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이냐"는 부정적 판단을 이끌어 내며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특히 후쿠이 총재는 엔 약세가 일본경제에 딱히 리스크요인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정책적 관점에서 엔 약세를 수용하고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6/14 종가 1.3309..... 122.90..... 163.60..... 1.9692..... 1.2461..... 83.56
06/15 종가 1.3379..... 123.46..... 165.18..... 1.9747..... 1.2423..... 84.17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美 CPI와 산업생산지표의 기대치 하회에 주목하면서 여타 생각보다 좋게 나온 지표들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특히 美물가가 안정되었다는 소식은 캐리트레이드 움직임에 더욱 힘을 실으면서 엔화 약세에 일조해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 선임외환전략가는 "근원 CPI 상승률이 완만했던 것은 연준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지 않더라도 성장둔화에 따라 물가가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지적했다.
5월에 산업생산이 정체한 것 외에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도 이날 달러화의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하락에 일조했다.
주간으로 볼 때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엔화 대비로 1.4% 강세를 기록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브라이언 달랜(Brian Dolan) 수석외환전략가는 "달러화 랠리가 종료되는 조짐이 나타났다"며, "달러화지수는 83.10선 위의 장기 추세선 저항을 돌파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는 장기적인 달러화 약세 추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분간 미국 주식 및 채권시장의 변화가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