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행정부가 중국을 공식적인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당국은 시장에 변동성을 창출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수요일 뉴욕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소폭 약세를 기록한 반면 일본 엔화 대비로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하는 등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소매판매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리가 후퇴한 가운데, 연준의 베이지북 보고서와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14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달러/위앤 기준환율을 7.6258위앤으로 전일 최저치인 7.6282위앤보다 0.0024 위앤 낮게 고시했다.
참고로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의 달러/위앤 현물환율은 장외시장 마감 시점에 7.6360으로 전날 종가 7.6436위앤보다 하락했으나, 기준환율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는 7.6260~7.6360위앤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날 저점은 2005년 7월 일시 절상조치 이후 최저치였다.
딜러들은 이번 주초까지 기준환율이 급등한 뒤 다시 이틀간 급락한 것은 외환당국이 시장에 상하 변동성을 늘리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일 변동 허용 폭이 상하 0.5%로 늘어난 만큼 당분간 기준환율 변동 폭도 상당히 늘어날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당국의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유화적인 제스추어를 취하게 만든 배경으로 판단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강력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도 위앤화 매수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