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이 모기지증권협회(MSA)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금리 상승주기가 개시되었으며, 얼나마 오를지는 불확실하지만 더 오를 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한 것이 채권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날 10년 금리는 한때 5.303%까지 오르면서 2006년 6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연방기금금리를 뛰어 넘었다.
오후 1시 실시된 80억달러 10년물 국채입찰은 낙찰금리가 5.230%, 응찰률 2.55배였다. 금리가 급등한 데다 발행물량이 작아 응찰률은 양호한 편이었으나, 해외 중앙은행 등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간접입찰비율은 11%에 그쳤다.
(이 기사는 13일 7시 4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72(-0.00), 2년 5.10%(+0.09), 5년 5.21%(+0.14), 10년 5.30%(+0.15), 30년 5.41%(+0.1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그린스펀은 이날 신흥시장 채권의 프리미엄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데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언제고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는 없으며, 앞으로 美10년 국채금리 대비 스프레드를 포함한 모든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고 美10년 금리 역시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누군가는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중국과 제3세계 경제는 생산성을 높이는 자산에 대한 더욱 많은 직접 투자가 없다면 지금 같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들 국가가 재무증권 매수를 줄이고 인프라 등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되면 금리는 갑작스럽게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린스펀의 발언 이전에 채권시장은 중국 CPI 강세, 일본 기업물가지수 및 소비자들의 물가전망 강화 그리고 영란은행(BOE) 킹 총재의 추가 긴축 가능성 시사 등 글로벌 금리 상승전망에 우려를 드러낸 상태였다.
개리 폴랙(Rary Pollack) 도이체방크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수석 국채딜러는 이날 美 10년 국채금리가 5년 최고치로 상승한 데 대해 "글로벌 시장의 이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금리변화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지금과 같은 경험은 "익숙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최근까지 예상보다 강한 거시지표, 모기지 투자업계의 매물과 롱포지션 청산 등으로 지속적인 금리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또한 특히 장기금리 상승세가 급격하게 전개되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파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2년 및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0bp까지 확대되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지 곤클레이브(George Gonclave) 모건스탠리 수석 채권전략가는 "지금 시장은 스스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안정 조짐이 보이기 전까지는 추세를 거역할 순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기술적 패턴의 붕괴라는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는 중"이라고 그는 덧분였다.
도미닉 콘스탐(Dominic Konstam)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수석금리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모멘텀을 볼 때 10년 금리가 확고하게 연방기금금리를 돌파할 경우 5.40%까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