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사장은 "그동안 당사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계열사 투자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특히 "미래 성장성이 높고 업계 1위 기업임을 고려할 때 사업회사로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인적분할...CJ투자 매각 NO"
지주회사는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인 식품과 식품서비스(가칭 CJ푸드, CJ푸드시스템 등), E&M(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신유통(CJ홈쇼핑,CJ GLS 등) 등 주요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사업회사는 CJ의 식품 및 바이오, 제약, 사료 등 기존 사업부와 삼호F&G, 신동방CP, 삼양유지 등 국내 식품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두게된다.
이번에 CJ가 채택한 분할 방식은 회사 재산과 주주 보유주식의 분할을 함께 진행하는 인적분할이다. CJ의 주식 1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0.63주, 사업회사 주식 0.37주를 받게된다.
또 관심을 끌었던 삼성생명 지분과 관련, CJ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160만주는 지주회사가 40%인 64만주를 갖고 사업회사가 60%인 96만주를 갖게 된다. 김포공장 영등포공장 기타 공장부지 등은 사업회사에, CJ의 본사빌딩 등은 지주회사에 각각 귀속된다.
CJ 관계자는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 "분할 후 지주회사가 사업회사 지분 19.3%를 소유하게 되는데 법정기한(2년)내에 상장 자회사의 지분 20%이상을 소유하도록 돼 있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규정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계열사인 CJ투자증권의 처리와 관련, "이번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CJ투자증권의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그룹에서는 증권 및 자산운용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해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CJ투자증권의 향후 성장방안 및 공정거래법을 충족하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주사 전환...주가 탄력?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결의한 CJ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화 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CJ는 현재까지의 지주회사 테마로 앞으로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CJ도 주식시장서 충분히 재평가받을 만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재료 선반영' 우려에 대해서도 "CJ의 주가가 10만원대에 머무를 당시의 실적은 CJ 창사 이래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전제한 뒤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25% 추가 상승이 이미 이뤄졌지만 향후 지주회사 테마가 유효한 이상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차재헌 수석 연구원은 "분할 결정은 이미 시장에 많이 알려진 상태였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오너의 방만한 경영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CJ가 보유한 CJ투자증권과 삼성생명 지분과 관련, "결국 CJ가 지주회사로 가는 동안에는 정리돼야 할 요소"라며 "지금 CJ측이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결의했다고 해서 향후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핵심은 CJ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경영구도를 갖추게 된 것"이라며 "CJ가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