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 "금리정책은 물가안정에 유의하면서 경기, 금융시장 상황, 자산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방향 발표내용을 개선 하는 등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불확실해지고 있는 통화정책 파급경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우선 "국내적으로 금융기관들의 경쟁적인 대출 확대 등 쏠림현상이 나타나 통화정책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국민 경제 전체적으로 유동성 공급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시장 불안 가능성이 증대되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동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통화정책의 탄력적 운영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올들어 둔화되고 있으나 개인의 순 저축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가계의 재무구조가 조기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순환주기 단기화도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과제"라며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변화와 그 파급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에 대해서 이성태 총재는 "그간의 금리목표제 운용성과를 평가해 콜금리를 정책목표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콜금리의 가격기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기자금이 콜시장에 집중되는 양적인 문제와 콜금리가 시중자금사정을 반영하지 못하는 질적인 문제를 해결, 콜시장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성태 총재는 지급결제업무 확대에 대비한 시스템 안전성 확보도 당부했다.
그는 "지급결제업무를 취급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2009년 가동 예정인 차세대 한은금융망 시스템 구축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지급결제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