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권거래 인지세율 인상 조치로 인해 동요장세를 보이던 상하이 증시는 결국 월요일 8.3% 폭락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2월말과는 달리 이 같은 악재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당시와 달리 투자자들의 미국 경제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이 충격에 대한 내성을 보일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로 판단된다.
한편 중국 증시가 경제전체의 규모에 비해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인데다 거시경제와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 운용과 같은 막대한 해외투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4일(美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1포인트 반등한 1만3676.32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엿새 동안 닷새 올랐다.
S&P500지수가 2.84포인트 더한 1539.18을 기록해 나흘째 연속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는 4.37포인트 오른 2618.29로 엿새 연속 상승했다.
이날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과 광범위지수인 윌셔 5000지수는 각각 나흘째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676.32 (+8.21, +0.06%)
- 나스닥: 2,618.29 (+4.37, +0.17%)
- S&P500: 1,539.18 (+2.84, +0.18%)
- 러셀2000: 855.09 (+1.68, +0.20%)
- SOX : 490.44 (+0.46, +0.09%)
제이 서스킨드(Jay Suskind) 라이언 벡(Ryan Beck & Co.) 자본시장 담당 공동수석은 "미국 증시가 중국시장 하락에 대해 상당히 양호한 회복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중국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격은 작았다고 할 수 있다.
토니 드와이어(Tony Dwyer) FTN미드웨스트리서치 소속 주식전략가는 "매번 중국증시 급락 때마다 글로벌 시장에 주는 충격이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기회를 활용한 모습"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미국 증시는 2월~3월 조정기를 거친 뒤 M&A, 글로벌 경기 그리고 기업실적 및 경기 저점 통화 기대 등으로 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지금에 나서는 지난 2월에 비해 美 서브프라임 시장의 우려가 지금은 잦아든 상태이고, 주택경기 역시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 압력은 점차 완만해지는 특징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인 거시지표가 건강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왠만한 충격은 견딜만한 체력이 된 상태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공장주문 결과는 전월대비 0.3% 증가해 기대치에 미달했지만, 기업설비투자 지표는 양호한 편이었다.
나이지리아 공급 우려지속과 허리케인 시즌 도래에 따른 염려로 국제유가는 1.13달러 오른 배럴당 66.21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 일부 대형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상향수정 소식에 월마트(Wal-Mart)가 3.5%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월요일 답게 M&A재료는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발휘했다. 어바이어(Avaya)사는 TPG캐피털과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사모업체들로 주당 17달러 수준에 인수가 거의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오른 16.72달러를 기록했다.
팜(Palm)사는 사모업체 엘리베이션파트너스에 지분 25%를 매각했다고 확인한 뒤 주가가 9.2% 급등했다.
솔렉트론(Solectron)사는 플렉스트로닉스인터내셔널(Flextronics Int'l)사의 36억달러 규무 조건 인수합의가 거의 확정적이란 소식으로 15% 급등했다. 키아젠(Qiagen)사는 다이진(Digene)사를 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다이진사의 주가는 27% 폭등한 반면 키아젠은 9.8% 급락햇다.
KB홈(KB Home)과 체사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각각 바이아웃 루머에 따라 주가가 3%, 3.4%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