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인 KRX는 물론 IR 참여 상장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IR 돌입과 동시에 지수가 연이틀 70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 크게 고무된 표정이었다. 한국 증시가 한단계 더 레벨업된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도 한층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 아닌가하는 기대감도 읽혔다.
실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때에 비해 더 높아졌다.
이들은 18개 상장사들이 홍콩 아일랜드 상그리라 호텔 39층에 개별적으로 마련한 일대일 미팅룸에서 IR 담당자를 상대로 진지한 투자 상담을 벌였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수주 호황에 따른 대폭적인 영업 신장, 연초이후 시장주도주로서 관심을 반영하듯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객실이 아닌 별도의 소회의실을 마련할 정도였다.
이정환 KRX 경영지원본부장은 "IR를 잘해서 한국 주가가 크게 오른 것 같다"고 한 뒤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그동안의 상승은 다른 나라의 상승을 따라가는 수준이었던 만큼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주가 급등이 해외 투자자의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증시의 급상승 동인이 무엇인지,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 등을 점검하는 가운데 향후 한국 정부의 정책 대응 방향도 알아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기업을 해외기관투자가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IR를 연중 2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의 후원사인 모건스탠리증권 홍콩지점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중국증시의 급격한 조정, 국제유가의 급등 등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상승이 결국 오버슈팅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동 해외 IR는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오는 6일까지 런던, 뉴욕 등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홍콩) 거래소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