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금리상승은 세계 경기호조 외에 중국의 미국 국채매수 감소 우려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플레 기대심리 상승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물론 그 동안 금리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일반 대출자들은 물론 특히 변동금리부 모기지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주어 가뜩이나 좋지 않은 주택경기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9일 14시 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조만간 5% 심리적 지지선을 돌파,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추세는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 기업 인수합병(M&A)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투자자들은 향후 금리전망에 매달려 전전긍긍하는 자세를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수익률곡선의 역전 상황이라는 이례적인 여건이 지속되어 왔지만, 이제는 10년 금리가 2년 금리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경제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회복 탄력이 강하다는 판단이 확산된 상황에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 등 좀 더 위험자산으로 이동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또 식품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율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중앙은행과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근원 PCE물가지수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채권금리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거스 리서치(Argus Research Corp.)의 리치 야마론(Rich Yamarone) 이코노미스트는 10년물 재무증권 금리가 연말까지 5% 정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리가 4.9%, 5.0% 혹은 5.1% 정도로 상승한다고 한들 큰 문제가 있겠는가?"라고 그는 반문했다.
일부 채권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막대한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재무증권을 더이상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Blackstone Group)에 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 외환보유액 다변화 흐름을 예감하게 했다.
한편 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 모건스탠리 수석 美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리 상승세가 새로운 시대의 개시, 즉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이 언급한 '수수께끼'의 해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너는 글로벌 경제성장세와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구사가 지속되면서 금리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글로벌 채권금리 전반의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영국 국채인 길트채 금리는 지난 두달 동안 1/3%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유로채의 상승세가 재무증권 시장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