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첨단기술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미국 경기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IT투자를 별로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사는 미 기업들의 올해 IT 증가율이 지난해 6~8%보다 낮은 1~2%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업의 IT 구매담당자들이 올해 적극적이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지출계획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IDC와 포레스터 그리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 등은 올해 미국 기업의 IT투자 증가율이 5~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게 되었다고 WSJ는 전했다.
비록 지난 해보다는 지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더구나 1990년대 후반 두 자리 증가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올해 전망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은 것이다.
로라 코니글리아(Laura Conigliaro) 골드만삭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IT지출 추세에 대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느린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들어서는 기업의 IT지출 예산이 어느 방향으로 집중되고 있는지 추세도 나타나고 있는데, 주로 IT보안이나 기업 전산망 업그레이드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 시티그룹(Citigroup)이 최근 100명의 미국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IT 보안 개선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서버컴퓨터의 통합과 특수한 업무에 필요한 신규 소프트웨어 도입 등이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코니글리아로는 IT지출 전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분기실적 발표 시점에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 Microsystems)나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 등 주요 IT업체들이 미국 시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는 것.
실제로 기업 IT구매담당자들은 올해 아예 지출수준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경우도 꽤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