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어제 오후장 마감무렵 한은이 통안증권 입찰을 2년물을 중심으로 무겁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국채선물을 매도헤지하면서 넘기자는 심리가 강했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6시2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로인해 강세를 유지하던 국채선물은 보합선으로 밀리면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한은이 오후4시 발표한 통안증권입찰 계획을 보면 금액은 4.5조원은 작은 수준이 아니지만 2년물은 1조원만 하고 91일이하를 3.5조원을 하기로 해 채권시장에 별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1일물 이하를 기일물 별로 살펴보면 91일물이 1조원, 63일물이 5천억원, 14일물이 2조원이다.
14일물의 경우에는 RP를 매각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채권으로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요즘처럼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는 잘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입찰에 부쳐지는 통안증권의 만기를 4.5조원으로 하면서도 만기를 짧게 가져감에 따라 시장에서 소화되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우려했던 입찰 유찰시 오는 금요일 통안증권 창구판매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더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은이 시장에 통안증권 입찰 부담을 덜어줌에 따라 단기유동성 호전을 바탕으로 한 2년이하 채권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5.20%를 보인 반면,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9%로 전일비 0.01%포인트 빠졌다. 2년물이 3년물에 비해 4bp, 5년물에 비해 1bp나 높다.
2-3년물의 수익률곡선 역전은 수급상의 이유로 당분간 유지될 수 있겠지만 2-5년물의 역전현상은 2년물이 다소 낮아지면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듯하다.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건 아무래도 금융시장의 추세면에서 주가 강세, 채권 약세의 흐름의 연장선에서 있는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어제 미국 금융시장은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휴장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통안증권입찰에 대한 약간의 안도감과 입찰 소화과정, 주가움직임에 따라 등락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물이하에 대한 매수강도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날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3-5.19%, 국채선물 6월물은 107.60-107.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