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내외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공급측 충격이 발생할 경우 70달러대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현재의 고유가 상황은 단시일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25일 오전 7시부터 산업자원부 이재훈 차관이 석유공사,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가진 '민관 합동 유가 점검회의'를 통해 제시됐다.
무엇보다 현재의 고유가가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데 따른 것으로 조그마한 공급충격에도 유가가 상승하고 그 충격이 해소돼도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의 구조적인 요인으로 수급상황이 꼽히는 가운데 지적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산유국의 생산 차질, 미국 휘발유 시장 강세 및 재고 감소, 투기자금의 유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예를 들면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으로 7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OPEC의 170만 배럴 감산 합의, 미국 휘발류 재고 수준이 1억9,500만배럴로 연초 대비 2,500만배럴이 감소했으며, 5월 현재 원유선물 순매수가 4만4,000계약에 달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과거 1,2차 석유위기나 중동 걸프전 등의 경우 고유가가 발생했더라도 일시적인 정치적 요인에 따라 공급이 불안할 경우 이 요인이 해소되면 유가가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은 수급 상황이 구조적인 요인으로 타이트한 만큼 공급충격에 취약하고 공급충격이 해소돼도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관 및 협회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위기단계별로 원유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가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기관별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과 석유비축을 확대하고, 가스공사는 국제협력 강화 및 수요관리형 요금체계 개발, 한국전력은 전력수급비상 대응체계 점검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국내 석유제품 가격상승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 '석유제품 가격조사 제도'를 개편해 조사대상을 현재 공장도판매가격에서 실거래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석유제품의 공정거래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공동인식하고 향후 업계와 충분히 협의해 '석유류가격표지제등 실시요령' 등 규정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이재훈 제2차관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고유가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련기관과 함께 고유가 종합대응방안을 수립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