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일각에서는 분트채가 미국 국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기사는 23일 오전6시5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0년만기 분트채수익률은 지난 2003년 하반기 4.5%에서 2004년 하반기에 3.0% 수준까지 급락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4.2%대로 상승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최근 오름세를 보인 건 경제지표에 영향을 일부 받은 측면이 있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분트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글로벌 채권펀드가 분트채를 사고 미국 국채를 파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부분적으로 한 데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이 사실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개연성이 있다는 게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주장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였는데도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4.80%까지 올라온 건 이같은 현상을 반증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다.
이같은 견해는 아래의 표를 참고해 보면 될 것 같다.
분트채 수익률의 상승은 유로지역의 경제가 중국 다음으로 견실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연내 정책금리를 두차례 정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22일 발표한 5월 경기신뢰지수는 24.0으로 전월의 16.5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분트채와 미 국채간의 구축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글로벌 채권펀드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일부 재편할 수 있고 이럴 경우 구축효과가 부분적일 있을 개연성은 있을 듯하다.
미 국채수익률 못지 않게 분트채 수익률의 움직임도 주목해 볼 필요가 어느정도 있을 것 같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83%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연준관계자가 인플레가 안정될 필요가 있고 경기기 모멘텀을 모으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채권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상승이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가움직임과 한은의 RP매각 등 단기자금 조정에 관심이 쏠리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변동폭은 적겠지만 여전히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는 양상을 띨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3-5.19%, 국채선물 6월물은 107.56-107.76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