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원화환율은 평균수준으로 전전주에 비해 약 2.7원 상승한 923.3~935.2원 범위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주중 변동폭이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12원을 육박하는 급등락세를 나타내었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사상 최고치 갱신이 이어진 국내증시의 영향으로 주초 923원대로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주후반들어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수세가 연이틀 등장하면서 장중 한때 935원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개입에 따른 급등세가 가능했던 것은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과 BOJ 금리동결 후 121엔대를 넘어 선 달러-엔 환율과 같은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조성되었던 것에 기인한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 회복한 930원대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금주 국내외환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30원대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월초 기록했던 922.3원선이 중기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7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913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초 이후 정확히 5개월만에 기록한 920원대 초반의 환율이 연중 최저치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중장기 바닥론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이틀동안 약 10원 이상의 단기 급등이 가능했던 것은 당국의 대규모 시장개입이 1차적인 동인이 되었지만 760원대 초반으로 내려간 엔-원 환율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이제는 멈출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시장 참가자들간의 인식에 근거한 점도 있다고 생각된다.
- 주초에는 시장개입과 관련된 당국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 속에 전주 장마감 이후 알려진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긴축 조치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및 엔-원 환율이 각각 930원대, 770원대를 회복한 상황에서 당국이 지난주와 같은 강도 높은 개입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되나 환율안정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실제 개입으로 확인된 만큼 경계의 고삐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위안화의 환율변동폭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상한 것이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을 절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는 중국이 강도높은 추가 긴축을 단행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에 대한 증시의 반응과 증시와 연관된 달러-엔의 등락에 보다 큰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 생각된다.
- 중국의 긴축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다면 엔캐리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달러-원은 달러-엔의 하락보다는 증시하락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생각된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달러-엔이 오른 것은 달러-원에 반영되지 않은 반면 국내증시 상승은 달러-원 환율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온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해 증시가 별다른 충격없이 기존의 상승흐름을 유지한다면 달러-엔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의 상승이 엔캐리 트레이드를 수반했던 최근의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호조 속에 달러-엔이 121엔 이상의 상승흐름이 유지된다면 달러-원은 증시상승보다는 달러-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엔-원 환율의 하락과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보다 큰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 금주 예정된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많지 않은 데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중간 경제전략회의 결과가 외환시장에 미칠 요인으로 위안화의 일중 변동폭 확대가 상징하는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금주에는 글로벌 달러화가 큰 변동없이 박스권내에서 등락하는 양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의 이같은 움직임으로부터 달러-원 환율의 등락 모멘텀을 찾기가 쉽아 보인다. 다만 내구재 수주실적, 주택판매실적 등이 달러화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보이나 실제 숫자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경제권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유로화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직전고점을 돌파할 정도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금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로 일본의 경우에는 4월중 편의점 판매실적(21일), 슈퍼마켓 판매실적(22일), BOJ 금정위의 4월 회의록 공개(22일), 내각부 월간 경제보고서(22일), 3월 전산업 활동(23일), 4월중 무역수지(24일), 5월 동경 소비자물가(25일), 4월 전국 소비자물가(25일) 등이 있다. 미국은 5월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 지수(22일), 4월중 내구재 수주실적(24일), 4월중 신규주택 판매실적(24일), 기존주택 판매실적(25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5월 ZEW 서베이(22일), 3월중 무역수지(22일), 건설기성(22일), 제조업 신규수주 실적(23일), 독일의 경우에는 4월 수입물가(21~25일중), 5월 ZEW서베이(22일), 1분기 GDP 최종치(24일), 5월 IFO 지수(24일), 6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25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8.0∼9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