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신흥시장 금융위기는 5년 후에 (칼럼)
(Next emerging-market crisis is five years away / Andy Mukherjee)
○하버드대 경제학교수 제프리 프란켈은 4월 27일 열린 IMF 주관 세계화 포럼에서 다음번 신흥시장 붕괴의 시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했음. 개도국으로의 자본흐름이 15년의 주기를 띠고 있다는 것
ː프란켈, “7년간은 자본흐름이 풍부하고 7년간은 자본흐름이 고갈돼. 그 사이의 1년은 자본흐름이 갑자기 중단되는 시점임. 15년이 흐르면 마지막 시장붕괴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람들이 주요 금융거래자가 돼. 이들이 세상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은 더 쉬운 일”
ː프란켈, “가까운 과거에 두 번의 이 같은 주기가 있었음. 첫 번째 물결은 1973~74년 유가 급등 이후인 1975년 무렵 시작되었음. 7년간 오일달러가 신흥시장 증권으로 급속히 유입된 후 1982년에 멕시코시장이 붕괴돼. 그 다음 7년간의 더딘 기간 후 90년대 초반에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활기차게 돌아왔음. 이 호황이 7년간 지속된 후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끝나”
○이 논리에 따르면, 신흥시장 국가들은 2011년 또는 2012년에 위기를 맞을 것. 따라서 현재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로 투자자들이 고위험 신흥시장 증권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어
ː프란켈, “금융위기가 재발하기엔 아직 일러”
○다음 금융위기의 발원지가 아시아가 될 것인가? 아시아에는 2조5천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이라는 무궁무진해 보이는 자금이 있어
ː게다가 대다수 아시아 국가의 경상수지는 현재 흑자상태임. 동아시아는 더 이상 해외에서 차입한 자본으로 경기확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 동아시아는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GDP의 7%였으며 이제 세계 각국에 자본을 수출하고 있어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아시아에서의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다른 위험요인들이 남아 있어. 위험요인들은 아시아의 통화정책에서 비롯되고 있어
ː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뉴욕) 회장 누리엘 루비니는 과도한 유동성과 자산버블로 촉발되는, 새롭고 다른 형태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예상해
ː중국은 여전히 위안화 환율의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시장에서 값싼 중국제품에 자국 수출품의 시장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현저한 통화절상을 용인할 수 없을 것임을 의미해
ː계속 늘고 있는 막대한 아시아 외환보유액은 점점 더 본원통화의 확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지난해 중국 본원통화 증가율은 21%로, 2004~05년 연평균 증가율의 두 배에 달했음. 지난해 한국의 경우 본원통화 증가율이 이전 2년간의 평균보다 6배 높은 약 20%였음.
ː분명 아시아는 오일달러, 엔 캐리트레이드와 함께 세계 유동성 과잉과, 리스크의 잘못된 반영에 일조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과잉이 계속 축적될 수 있어. JP모건체이스 지수에 따르면, 신흥시장 달러 표시 채권의 가산금리는 아시아 위기 직후의 약 10% 수준으로 줄었음.
ː개도국 채권을 판매하려는 사람은, 이들 국가가 얼마나 훌륭하게 공공부채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는지 얘기할 것임. 게다가 브라질 같은 국가들은 달러 채권을 되사들이고 공급을 줄여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장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할 것
ːS&P는 2006년 8월까지 12개월간 34개 신흥시장 중 8 국가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평가를 하향 조정한 국가는 단 한 곳뿐이었으며, 현재 몇몇 국가를 ‘신흥시장’으로부터 승격시키거나 아예 신흥시장 항목 자체를 없애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
○이러한 과도한 낙관에는 ‘버블’이라는 글자가 분명히 적혀 있어. 그러나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될 때까지 신흥시장 리스크가 제로가 되기를 기다릴 것
ː주식도 마찬가지임.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이번 주 1,000에 도달했음. 이는 2년 반 사이 두 배 오른 것이며 다시 두 배가 오른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님.
ː프란켈의 예언이 적중한다면 앞으로 5년간 버블이 계속 더 커질 수도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