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제전문가는 이 같은 연준의 태도를 실은 금리인하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가진 경제전문가들은 과연 연준이 얼마나 동결상태를 지속할 것인지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골몰하는 중이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5월 FOMC 결과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논평이다.
◇ 피터 시프(Peter Schiff, Euro Pacific Capital) = 버냉키 사단은 다음 번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패에 '금리인하'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누구도 패를 보자고 덤벼들지 않는한 연준은 느긋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실은 그런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기교를(높은 패를 숨기고 낮은 패로 깔린 패를 따내려고) 부리는 것 같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및 달러약세와 같은 판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일련의 금리인상 딜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안 셰퍼슨(Ian Shepherdson, High Frequency Economics) = 성명서에서 유일하게 변화된 것은 경제가 약화되었다는 부분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볼 때 실업률이 상승하거나 일자리 증가 폭이 계속 약화될 때까지는 금리동결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아마도 8월 회의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 같다.
◇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 Greenwich Capital) = 연준은 3월 성명서에 최소한의 변화를 주는데 그쳤다. 3월 문구변화가 혼란을 초래한 이후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중요한 문구에 손대기로 한 것 같다. 이번에는 변경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같으며, 빠르면 8월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을 점차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 리처드 무디(Richard F. Moody, Mission Residential Research) = 길을 가다가 갈래가 나오면 곧장 직진하라는 말이 최소한 지금 연준에게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경제 덕분에 수출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강화될 수 있는 원천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6월말 회의에서도 '중립' 결정이 이어질 듯 하다. 버냉키가 7월에 의회 증언에서 경기둔화 전망 속에서도 긴축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경우 불편할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 경로는 단지 우연적인 것일 수는 없다.
◇ 스캇 앤더슨(Scott Anderson, Wells Fargo Economics) = 성명서가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밋밋하다. 어쨌든 경제와 물가 전개를 지켜보면서 올해 안으로는 정책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리 예상과는 일치하는 수준이다.
◇ 스티븐 우드(Steven A. Wood, Insight Economics) = 연준은 여전히 동결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몇 분기는 아니라고 해도 몇달간은 그럴 것 같다. 성명서는 여전히 긴축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둔화 리스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덜한 것 같다. 만약 경기가 연준의 예상대로 간다면, 그리고 물가가 예상대로 완만해진다면 지금 정책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 같다.
◇ 베어스턴스 경제팀(Bear Stearns U.S. Economics) = 이번 성명서 기조로 보면 연준은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 우리는 연말까지 근원PCE물가지수가 2.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이 결국 금리를 약간 더 올릴 것으로 본다. 연말에 5.50%, 내년 중반까지 5.75%까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