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날 매출액 2조17억원, 영업익 2108억원, 경상이익 2788억원, 2009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 영업익은 2.5% 증가, 경상이익은 7.7% 증가, 당기순이익은 49.6%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와관련, '무난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대세다.
NH투자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영업익이나 경상익은 추정치보단 높았다"며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모듈부문에서 마진 하락의 우려가 있었던 것에 비해 잘 나온 실적"이라며 "핵심부품 비중 증가가 기여를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부문과 부품사업부문 2개의 사업부가 있다.
◇ 부품사업부문이 '효자'
현대모비스와 시장 전문가들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는데도 불구,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부품사업부문의 공이 컸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모듈부문은 감소했고 부품부문은 늘었다"며 "부품사업부문이 원래 마진이 높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좋은 부품부문쪽에서 판매량이 늘어 모듈부문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품사업부문이 마진이 좋아진 데는 판매단가 인상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모듈사업부문...'불효자는 웁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원인으로 모듈사업부문의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전체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며 "1월 현대차가 파업을 해 내수판매가 부진했고, 해외에서도 현대 기아차가 부품을 (현대모비스 부품을 쓰지 않고) 해외 현지 부품을 쓰면서 모듈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전문가들의 평가도 이와 비슷했다.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계속적으로 중국쪽 매출이 감소 추세"라며 "현대차가 자동차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 중국 현지 부품을 쓰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2Q는 조심스러운 긍정
시장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에 대해서는 1분기보다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윤 애널리스트는 "부품사업부문은 가격 인상효과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부진했던 모듈사업부문도 2분기 자동차 성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좋을 경우 현대모비스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현대·기아차와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