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이번 주 제조업 및 고용지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하에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고점 차익실현 욕구가 완만한 인플레 지표와 실적 호재를 누른 하루였다. 투자자들은 "5월에는 팔고 기다려라"는 금언을 그대로 실천할 모양이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 호재를 반영한 증시가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분위기 속에 일단 다소 이익을 실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30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58.03포인트 하락한 1만3062.91을 기록, 닷새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3162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4월 한달 다우지수는 5.7%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4.8% 오름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는 11.70포인트 내린 1482.37로 마감하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한달 동안 4.3% 올라 역시 200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2.12포인트, 1.26% 급락한 2525.09를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월간 %, YTD
- 다우지수: 13,062.91 (-58.03, -0.44%), +5.7%, +4.8%
- 나스닥: 2,525.09 (-32.12, -1.26%), +4.3%, +4.5%
- S&P500: 1,482.37 (-11.70, -0.78%), +4.3%, +4.5%
- 러셀2000: 814.57 (-15.13, -1.82%), +0.7%, 3.4%
- SOX : 492.94 (-5.73, -1.15%), +5.9%, 5.3%
스캇 렌(Scott Wren) AG에드워즈 선임주식전략가는 "미국증시는 지난 1년간 그리고 지난 2주간 특히 대단했다. 내 생각으로는 시장이 앞날을 이미 잘 예측하는데 성공한 듯 하다"며, 그러나 이미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호재를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온다하더라도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다우지수 하락에서 별로 놀랄 점은 없다며, 별다른 호재가 없다면 약 200포인트 정도 조정 받을 가능성이 열린 듯 하다고 주장했다.
월요일 발표된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지표는 소득 증가율이 0.7%로 기대와 일치했으나 지출 증가율은 0.3%로 예상보다 약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던 근원PCE물가지수가 보합으로 생각보다 완만하게 나온 것은 호재였다. 연간상승률이 2.4%에서 2.1%로 둔화되며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1~2%) 상단에 접근했다.
다만 시장은 인플레 압력이 다소 둔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달 지표 개선가지고 시장이 희희낙락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
이번 여름 국제유가 동향이 향후 인플레 지표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인데, 이날 에너지부는 올 여름 원유가격이 배럴당 65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해 여름의 70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건설지출은 0.2% 오르는데 그쳐 시장의 예상보다 약간 약한 편이었지만, 2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당초 0.3%에서 1.5%로 대폭 상향조정된 것은 눈에 띄었다.
최근 지역 제조업 경기를 드러내는 시카고PMI 4월 결과는 52.9로 전월대비 8.8포인트 하락,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이번 주 ISM제조업지수가 약하게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어닝시즌 호재가 장중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 낸 재료가 되었지만, 시장에서 어닝 호재를 대부분 반영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어 이날 지수 하락을 막는 요인은 되지 못했다.
1/4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8% 정도로 당초 예상치 3.3%나 어닝시즌 중반 수정된 전망치 5~6%를 앞지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최근 S&P500지수가 러셀2000지수보다 양호한 오름세를 기록하여 분기실적 성장을 주도한 대형 우량주 쪽으로 분위기가 기운 모습이 역력하다.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해외 경제 성장세와 달러약세 흐름 때문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날은 레이디오색(RadioShack), 켈로그(Kellogg) 그리고 타이슨푸드(Tyson Foods) 등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셔널시티(National City)와 피트니바우즈(Pitney Bowes)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드러냈다.
버라이즌(Verizon)의 분기실적이 월가 컨센서승와 일치하면서 주가가 0.8% 올랐으나, 레벨스리커뮤니케이션스(Level 3 Communications)가 예상보다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히면서 3.5% 급락했다.
ISEH(International Securities Exchange Holdings)는 도이체거래소가 뉴욕거래소를 주당 67.50달러, 총 2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6%나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전주말 종가대비 75센트 하라간 배럴당 65.71달러로 마감, 4월 한달 0.2%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1.80달러 오른 온스당 680.50달러로 한달 간 2.6% 상승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