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강세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한때 156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국내지수는 큰 낙폭없이 전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가 1만3000p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이나 아마존, MS 등 미국주요 IT기업의 긍정적인 실적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
이번주 역시 글로벌 증시는 국내증시의 우군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의 1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수의 기술적부담과 함께 중국의 긴축우려감이 한층 고조돼 국내 증시흐름을 가로막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중국이 노동절 연휴중 긴축발표 가능성도 제기돼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다음달 1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연설과 함께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발표 등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첫주를 여는 이번주 아시아지역 증시는 노동절과 기념일 등으로 휴장하는 국가 많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금융시장과 독일 등 유럽 금융시장이 노동절 기념으로 휴장한다. 인도 봄베이 금융시장 역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를 기념일을 맞아 쉰다.
일본 금융시장 또한 30일 '쇼와(昭和)의 날'과 다음달 2일과 3일 각각 '헌법기념일' '국민의 날' 등으로 휴장한다.
이중 중국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휴장에 들어간다.
■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
이번 주에도 1분기 기업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예상 밖으로 미국, 중국 등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향후 전망도 어둡지 않아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이러한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연기금 등이 잘 커버해 주고 있고, 프로그램 차익매매의 경우도 매도보다는 매수 유입의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증시가 중국을 중심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이번 주는 미국의 경우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계속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전망이고, 경제지표 또한 지수를 급락시킬 정도로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교통은행 상장과 비유통주 물량 출회, 긴축정책 발표 등이 예상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해외 증시의 영향이 큰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한국 증시도 완만한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다음과 같은 주요 이슈들에 의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첫째, 5월 중국 긴축 이슈이다. 이는 시기와 강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국가들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 문제다. 긴축정책 자체는 이미 예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강력한 정책을 내놓는다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곧 수급 상황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미국의 부진한 GDP 발표와 함께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지수가 조정다운 조정을 보이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넷째, 5월 4일(한국시간)에는 MSCI에서 새로 내놓은 확장안에 따라 만들어진 잠정 지수(Provisional Index)에 편입될 종목이 발표된다.
또한 정기 지수리뷰에 따른 변경사항도 함께 발표된다. 여기서 종목들의 신규 편출입이 나타난다면 종목별 수급 상황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 또한 스몰캡 지수가 신규로 만들어짐에 따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다섯째, 5월 1일부터는 미수동결계좌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투기적 단기 매매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5월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와 축소라는 기술적 조정(Correction)의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안정된 국내외 수급여건, 전환점을 모색 중인 Macro Cycle,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 등을 바탕으로 Valuation 확장을 통해 Korea Re-rating 과정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KOSPI 변동성 지표(일별 수익률의 20일 표준편차)가 경험적 바닥권 수준에서 재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실제 주가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으며 연속 상승에 대한 상당한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는 만큼 기술적 조정(Correction)이 출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도 국내증시의 속도조절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 기반의 안정적인 섹터(금융, 필수소비재,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지난주 후반 증시가 조정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세로 전환되었지만 잠시나마 기대를 가졌던 기관은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되며 증시 약세를 주도하였고,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부각속에 중국증시가 오래간만에 약세를 보이는 등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지속하였다.
특히 5월 이후 미수제도의 변경을 앞두고 미수 거래가 많았던 중소형주의 약세는 투자심리 악화와 시장 하락을 주도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자체가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바꿀만한 요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상승했던 시장에 대한 조정의 원인을 찾는 이유 정도로 여겨진다.
또한 5월 초반 증시는 노동절 및 글로벌증시의 연휴가 많아 국내 시장 자체의 에너지만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방향성을 가진 지수 흐름보다는 굴곡이 있는 흐름이 예상된다. 수출주보다는 증권이나 건설 등의 내수주 위주의 매매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