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수수께끼에 대한 세 가지 정도의 설명방식을 소개하면서, 이 수수께끼의 해답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에 대해 대단히 큰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수께끼에 대한 설명 시도는 건설관련 일자리 변화의 톡특한 행태와 관련된 측정상의 문제점부터 노동생산성 향상률의 둔화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성장률을 약 1.9% 내외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최근 4분기 동안 성장률이 2.2%로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잠재성장률 기준선 3%를 크게 밑돈다.
사실 1년 정도 기준선을 밑도는 성장세가 지속되었다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다. 경제가 새롭게 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제활동인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4%로 1년 전 4.7%보다 하락한 상태다.
(이 기사는 23일 8시 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먼저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연준(Federal Reserve)으로서는 잠재성장률이 3%가 아닌 2% 쪽에 가까와지고 있다는 식의 설명이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아마도 인구학적 변화 때문에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이 둔화되었기 때문이거나 기업들의 노동절약형 첨단기술 투자로 인해 생산성이 둔화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판단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수 있는 여분의 경제적 생산능력(spare economic capacity)이 창출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연준이 일시적인 에너지물가 상승 및 임대료의 행태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은 했지만, 최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1년 전 2.1%보다 높아졌다.
노동생상선 향상률이 둔화된다면 이는 또한 생활수준 개선 속도 역시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프레드릭 미시킨(Frederic Mishikin) 연준 이사는 지난 주말 연설에서 최근 생산성 향상률의 둔화는 근본적인 추세는 아니지만, 그는 또한 "기업 설비투자의 약세를 감안하여 경제전망의 다운사이드 리스크 또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번째로 성장률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이 수수께끼의 해답이라는, 좀 더 온건한 해석도 있기는 하다.
이론적으로 국내총생산은 국내총소득(GDI)과 일치해야 하지만, 지난 해 4/4분기에 GDI 성장률이 GDP에 비해 0.7%포인트나 높았다. 물론 이는 소득 증가율이 과대평가되었다는 결론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세 번째 설명방식은 건설부문의 경우 성장률과 실업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깨졌지만 다른 경제부문에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신규주택착공호수는 23%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건설부문의 일자리 수는 오히려 0.3% 늘어났다. 이는 건설부문의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반대로 견고한 향상률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관계자들은 건설부문 고용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그런 상황이 전개되었을 수도 있지만, 아직 지표 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다.
고용보고서의 기업체 급여서베이는 소규모의 비법인 건설업체의 동향을 제대로 포착하기 힘들고, 자영업자의 경우는 서베이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별도로 실시되는 가계서베이 결과 건설부문의 실업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8.5%에서 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역시 불법 노동자들의 수는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