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강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루보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매수가 나타났다.
(이 기사는 17일 16시06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특히 통안증권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돼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에도 시장심리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주택착공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매수매도가 확신을 갖지 못한 가운데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컸다.
오전 한국은행의 2조원 통안증권 입찰은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됐다. 1조원의 182일물 통안증권은 1.32조원이 응찰해 4.97%에 낙찰됐다.
91일물 0.5조원 통안증권은 1.26조원이 응찰해 4.90%에, 63일물 0.5조원 통안증권은 0.91조원이 입찰에 참여해 4.89%에 전액 낙찰됐다.
입찰이후 매수심리는 비교적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특히 장막판에는 1년 통안증권 등 입찰을 받고 헷지했던 기관들이 추가헷지 필요성이 없어지자 10년국고채를 매도하고 선물 환매수를 내놨다. 국채선물 108.20선이 지지되면서 밀리지 않자 매수에 나선 기관도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져 추가매수는 제한됐다. 그렇다고 현 금리레벨에서 매도하기도 쉽지 않아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 짙었다.
현물은 선물에 비해 움직임이 무거워 선물 강세 만큼 강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단기물은 가격메리트와 매물이 없어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금리 움직임이 방향성을 보이기에는 아직 매수매도가 확신을 가지기 힘들어 미국 지표와 외인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단 5일 이동평균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했으나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미국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이면 10-15틱 가량 되돌릴 수 있겠지만 소비자 물가가 오르게 나온다면 조금더 횡보하거나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7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9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4.98%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5.10%에 마감, 5년과 10년 금리차이는 12bp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8틱 상승한 108.2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8574계약으로 전일 5만7438계약 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622계약, 개인이 396계약, 은행이 171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증권사는 2323계약, 투신사는 1724계약, 기타법인은 543계약, 보험사는 411계약, 선물사는 188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외인 매도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아직 기조적으로 방향을 보인다고는 할 수 없다"며 "선물이 강해진 만큼 현물이 따라가기도 힘든 모습이어서 미국 지표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