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LG카드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는 최근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카드사업을 강화하겠다며 LG카드를 지목한 것에 대한 응수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신한지주로 편입으로 범 LG그룹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범 LG그룹과는 사업적으로도 밀접한 연계가 있기 때문에 윈윈 관계로 상생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신한은행과 결합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범 LG그룹 고객들을 위한 특별서비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수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지주 편입에 따른 LG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서도 영업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초 채권단과 LG그룹간에 인수후 3개월까지 LG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지만 이는 LG카드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지난 2월부터 LG그룹과 협의를 시작해 최소 통합시까지는 LG브랜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신한카드와의 통합일정에 대해서는 "통합일정은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단순 통합보다는 그룹차원에서 카드사업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는 그림에서 시기가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1인당 모집 비용이 종전보다 3만원 가량 줄어드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비용절감효과 등 투자여력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전업계 카드의 장정을 유지하며 고객 개별 요구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카드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 등 국내 경쟁 심화에 따른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최근 M&A 등으로 주춤했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한지주의 은행 및 증권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신한카드와 합쳐 25%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30%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란과 관련해선 "가맹점 수수료 등은 시장원리로 결정되야 한다"며 "최근 카드업계가 겨우 구조조정 등을 마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업계 카드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