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미국의 3월 고용지표와 국내 생산자 물가 등의 영향으로 매도우위 장세를 펼쳤다.
특히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가 7일 연속 이어져 5년국고채 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큰 가격조정을 나타냈다.
( 이 기사는 9일 16시14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최근 급등한 금리수준을 저가매수기회로 판단하는 기관들이 늘어났으나 2년 통안증권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는 비농업취업자수가 18만명이나 증가, 미국의 금리 인하가능성을 후퇴시켰다. 이에 미국과 연동된 거래로 매수포지션을 구축했던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을 하루동안 8448계약 순매도했다.
이미 외인들은 지난 6일간 2만계약 가량의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5만5000-6만계약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경부의 5년 국고채 입찰도 시장의 매수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1조6420억원의 5년국고채 입찰은 미국고용지표 영향의 약세분위기로 참여가 저조했다. 물량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입찰 물량이 많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도 저조해 5년국고채 입찰은 2조2860억원(139.2%)이 응찰해 시장금리보다 다소 높은 4.97%에 낙찰됐다.
5년 국고채 입찰이후 국내기관들은 환매수나 손절에 나섰다. 적극적인 신규매수는 2년 통안증권 입찰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최근 외인매도로 금리가 많이 올라 가격부담이 사라졌지만 저가매수를 고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2년통안증권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재료를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인식이 높았다. 외국인들이 손절까지 나서면서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하게 신규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어 관망하는 모습이 짙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채선물과 바스켓물인 3년과 5년국고채는 약세를 보인 반면, 2년이하 단기채권과 10년이상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주식시장도 시장의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91포인트 상승한 1501.06포인트로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고채 3년금리가 CD금리와 가깝게 올라와서 투자계정이나 연기금들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통안증권 입찰이 마무리되면 진정양상을 보인후 금통위까지 기간조정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4.9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9%포인트 오른 4.96%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5.06%에 마감, 5년과 10년 금리차이는 10bp로 전일보다 1bp 줄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5틱 하락한 108.40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만4783계약으로 전일 2만6535계약보다 크게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648계약, 선물사가 1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사는 3360계약, 은행은 2066계약, 투신사는 1631계약, 보험사는 917계약, 기타법인은 410계약, 개인은 276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권 관계자는 "금리가 추세적으로 올라갈 만한 상황은 아니라 올라선 박스권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리 5%이상에서는 대기 매수가 나올수 밖에 없고 노동부 자금집행도 현재의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