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모멘텀이 정체하고 있고 새 회계연도에 기업들이 조심스러운 실적전망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4일 관측기사를 통해 통상적으로 새 회계연도 초에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새로운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기 마련이지만, 최근 수년간은 외국인들이 3월까지 순매수 이후 추가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시장이 이런 기대감과는 반대로 움직이곤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거품 이후 최저치에 도달한 2003년과 2006년 사이 4년 동안 4월에 상승세를 보인 적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이 4년 기간 동안 닛케이 평균주가는 1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다른 달에 비해 4월에 특히 하락하는 경우가 잦았다.
◆ 외인 순매수 모멘텀 부재, 기업 보수적 실적전망, 국내세력도 기대 힘들어
일본 증시 4월 약세의 가장 큰 배후요인은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모멘텀의 실종에 있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006년까지 10년 동안 4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가장 순매수 규모가 많은 3월보다 70%나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이런 추세가 반복되는 것은 회계연도 시작이 1월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새 펀드 투자는 3월이면 일단 종료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후지타 기이치 노무라증권 소속 주식전략가는 다수 미국과 유럽의 대형 헤지펀드가 5월에는 북클로징 되기 때문에, 이들은 포지션 조정을 위해 4월부터 미리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제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또한 4월에 매수세가 위축되는 것은 기업들이 3월에 결산을 마친 직후라 4월에는 향후 실적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경기 둔화와 엔화 강세조짐이 불거지면서 주식시장 전반을 추동할 재료도 별로 없다는 것이 외국계 증권사 소속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더구나 일본 국내투자자들 역시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국내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채권 및 주식도에 투자하는 투신권은 지난 해 12월 이래 계속 순매도 양상을 보여왔다. 연기금 등 대형 매수세력들도 4월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기대를 걸 수는 있겠지만, 이런 요소를 고려한다고 해도 4월은 역시 적극적인 매수 모멘텀이 부재한 달이 되기 쉽다고 니혼게이자이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