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브랜드력 등을 갖춘 업체가 투자 유망 업체"라며 "Top Picks으로 농심, 오리온, KT&G"를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곡물가격 상승 위험 증대
최근 1년간 강세를 보였던 국제곡물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인 수요 증가 때문이다. 바이오에탄올 사용 확대로 옥수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대체재인 소맥을 비롯한 여타 곡물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가도 곡물 소비의 블랙홀이다. 또한 엘니뇨 등 잦은 기상 이변으로 곡물 재고 보유 심리도 강화되었다.
미국 농무부, FAPRI(Food and Agricultural Policy Research Institute)는 곡물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확률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 기술이 발전하는데다, 곡물가격이 상승하여 농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경작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환경 원료에 대한 수요 증가, 원유 생산국의 지정학적 위험 등을 고려한다면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세계 최강대국이며 옥수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정책적으로 바이오에탄올 생산 증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감안한다면 곡물가격 안정에 좀 더 보수적인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음식료업체 수익성 악화 가능성 낮아
곡물가격이 강세이면 음식료업체 수익은 어떻게 되나? 과거 음식료업체는 곡물가격 상승 시기에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점적 시장 구도 하에서 원가 부담을 제품가격으로 충분히 전가할 수 있었고, 공교롭게도 제품가격 인상 이후 곡물가격이 다시 하락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곡물가격이 다분히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재차 하락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음식료업체 수익성은 계속 나빠지나? 그렇지 않다. 일단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 이를 제품가격으로 전가시킬 수 있다. 한국 식품시장은 4~5개의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90%를 점유할 정도로 매우 과점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에서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로 Product Mix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향상시키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다
■ 브랜드력 등을 갖춘 업체가 투자 유망
우리는 음식료업체 중 상대적으로 투자 유망한 업체를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별해 보았다. 이 기준에 부합할수록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향상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미래 경쟁력 평가 5가지 기준은 ① Brand Power, ② Product Portfolio, ③ Market Share, ④ Business Diversification, ⑤ Globalization Capability이다.
■ Top Picks – 농심, 오리온, KT&G
상기한 5가지 평가 기준에 의거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리온, 농심, KT&G가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된다. 오리온은 ① 제과 업계 내에서 가장 브랜드력이 강하고, ② 제과는 선진국을 보더라도 식품 중 가장 마진 확보가 쉬운 품목이며, ③ 제과, 미디어, 복권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의 실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고, ④ 중국, 러시아 등의 5개의 현지 생산 법인을 통해 제과 판매 확대뿐 아니라, 저렴한 원료를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농심은 ① 신라면, 새우깡 등의 메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② 라면 또한 가장 수익성 개선 여지가 많은 품목이며, ③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④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KT&G는 ① 가장 마진이 좋은 소비재 중 하나인 담배 생산업체이며, ② 점유율이 70% 이상이고, ③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성장성이 우수하며, ④ 수출이 급증하는데다, 터키 등지의 현지 공장 설립으로 내수시장의 저성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