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밤 미국에서는 FOMC회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발표문에서 항상 강조했던
'추가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가 빠지고 '향후 정책 조정'이라는 문구
가 삽입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지난 2004년 이후 이어온 긴축정책
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주식시장의 특성상 이를 반기는 것은 당연할 수 있
는데요, 지나치게 반기기만 할 것도 아닙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
가가 특별히 낮아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고용지표도 좋은 상황을 보이
있습니다. 유가를 제외하고는 원자재 가격 역시 하락하거나 하는 모습
은 아닙니다. 결국, 뚜렷하게 인플레가 안정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
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앙은행의 입장에서 모기지 부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고려를 해야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성명서는 성공적
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말 한 마디 바꿔서 금리는 떨어뜨리고 주가는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아직까
지 성숙하지 못한 단계이고, 실제로 금리인하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높
기 때문에 너무 앞서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미국의 금리 결정까지 발표되면서 최근 불거졌던 여러 불확실성
들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주식시장은 반등
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실적으로 옮겨갈텐데요, 아쉽게
도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반기 실적은 생각보다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
상됩니다. 이 부분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 돼 있기 때문에 하락 압
력을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는 견
인차 역할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의 반등을 통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박스권내에서의 움직임이 조금 더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점 근처에서는 일부 차익실현을 통해 향후
장세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