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117엔대가 붕괴되는 약세를 나타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데다 예상치를 밑돈 2월중 주택착공 허가호수가 악재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표시 자산을 늘리지 않겠다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진 것도 달러화 하락의 한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그간 달러-원 환율의 가장 강력한 상승 동력이었던 엔캐리 포지션의 청산이슈도 점차 퇴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엔캐리 포지션의 추가적인 청산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하락압력을 받던 NDF 1개월물 환율이 엔캐리 포지션 청산이슈가 불거지기 직전 환율대인 930원대 후반부로 내려온 상태로 역외시장을 마감하였다. NDF 환율의 하락은 간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역외시장에서 940원대를 밑돈 1개월물 원화 선도환율의 영향으로 930원대 후반부의 환율로 개장하여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930원대 환율로 장을 마감할 공산이 커 보인다. 저가성 매수세와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지지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나 하락세로 돌아선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명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를 앞두고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 또한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하락 출발후 930원대 후반부에서 좁은 폭 등락의 정체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명일 새벽에 공개될 예정인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에 국내외 외환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현행 5.25%에서 동결될 것이 유력한 연방기금금리 수준보다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입장표명에 모아지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를 의식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엔캐리 포지션 청산이슈가 재차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달러-원 환율도 재차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나 그것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 25bp 정도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더라도 미일간의 금리차는 여전히 엔캐리 트레이드를 촉발하기에 충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면 증시 상승과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면서 달러-엔은 다시 오를 것이라 생각된다.
- 인플레 위험에 주안점을 둔 기존의 입장이 재확인된다면 달러-엔이 오르면서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음이 확인된다면 금주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미증시는 단기적으로 다소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므로 그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단지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어느 경우든 달러-원에는 결국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6.0∼9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