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내 자율기구인 외환시장운영협의회가 올해 들어 첫 협의회를 앞두고 새로운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 담당자가 바뀐 데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초 이래 정기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구성원들이 대거 교체됐고 올들어 외환시장 주변환경도 크게 변모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국내외 외국환은행과 중개회사,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 27개 기관들로 구성된 외환시장 최고의 자율기구이며, 외환당국을 포함해 주요 외국환은행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외국환은행 중 시중, 특수, 지방, 종금겸영기관 등 국내은행권 12개 기관과 2개의 외국환중개회사의 경우 부장급 책임자가, 9개 외은지점에서는 지점장급이 참여하며, 여기에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환정책 관련 실무책임자와 증권선물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준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법적인 기구가 아니라 시장자율기구라는 다소 애매한 성격을 갖고 있으나 외환당국과 시장참가자 함께 참여하여 시장 및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유일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독특함과 더불어 나름대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외환시장운영협의회 새 바람 부나
20일 뉴스핌(Newspim)이 지난 1월 중순 이래 약 2개월간 외국환은행 15곳과 재경부, 한국은행, 외국환중개회사 등에 대한 현장 탐방을 종합한 결과, 외환시장운영협의회 구성 멤버 중 외환정책당국과, 협의회, 시은, 특은, 지은, 외은 등 5대 간사 중에서 협의회, 시은, 특은 등 3개 간사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먼저 외환정책당국을 보면, 재정경제부가 관할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실무책임자인 외화자금과장은 지난 2월 중순 최희남 과장이 국제금융국 내 선임과인 국제금융과장으로 이동하고 금융협력과장인 문홍성 과장으로 바뀌었다.
또 한국은행의 3월 정기인사에서 이전 국제국 오재권 외환시장팀장이 1급으로 승진해 대구경북본부로 이동한 이후 새 외환시장팀장에 김윤철 국제연구팀장이 선임됐다.
물론 재경부 국제금융국은은 허경욱 국장이 국제금융 실무를 총괄하고 있고, 한은의 경우 오는 4월 새로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이광주 국제국장이 국제국을 주도하고 있다.
문홍성 외환시장과장과 김윤철 외환시장팀장은 모두 경제학박사로 국제금융과 환율 문제 등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겸비하고 있고, 외환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적극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문홍성 과장은 IMF 이래 외환시장의 전개 과정을 몸소 생생하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시장과 폭넓은 쌍방형 대화를 통해 외환시장의 성숙을 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또 김윤철 팀장은 “한국 외환시장은 하루 100억달러를 넘는 등 거래규모가 커지는 등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며 “외환시장을 선진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일 하겠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1월 발표한 해외투자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외환시장의 규모 확대에 걸맞게 외환거래량 공표, 엔/원시장 활성화 등의 정책 이슈를 시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 참고: [2007년 외환트렌드] 외환시장운영협의회, 새봄 새인사 대변화 예고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