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주목하던 2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했고, 1월 및 지난 해 12월 일자리증가 폭도 크게 상향수정됐다. 더구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안전자산 회귀'에 따른 매수요인이 제거되면서 거침없는 금리상승세가 연출됐다.
오후들어 강경파인 제프리 래커(Jeffrey Lacker)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이 물가안정에 적합한 수준까지 억제되었는지 의문"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3개월 5.08(+0.00), 2년 4.67%(+0.11), 5년 4.55%(+0.10), 10년 4.59%(+0.08), 30년 4.72%(+0.0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9만7000개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4.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1월 일자리 증가규모는 14만6000개로 12월은 22만6000개로 각각 상향수정됐다. 2월 일자리 증가 속도는 2005년 1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1월에 4.6%로 상승했던 실업률이 다시 4.5%로 떨어졌고,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0.4%에 달해 '자원가동률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를 염려하는 연준으로서는 불편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의 전반적인 결과가 채권시장에는 분명히 악재였으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까지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강해지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는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하게 만들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만 해도 6월말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던 시장은 그 가능성이 60%로 줄여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 수석국제전략가는 이날 금리 상승이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표 결과는 주택 및 건설부문의 약세가 여타 부문으로 파급효과를 보일 것이란 시장의 생각에 강력하게 반대한 모양이며, 시장은 자신의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를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3.8% 줄어든 591억달러로 개선되었다고 발표해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오후 1시 제1회 미국 통화정책포럼에서 연설한 래커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억제되었는지 여부가 의문"이라고 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 그는 금융시장이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안심지대인 1%~2% 범위까지 하락하기 보다는 약 2.25% 수준에서 맴돌 것이란 기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동결에 계속 반대하며 인플레 강경파의 면모를 보여준 래커 총재의 이 같은 언급은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는 최근 연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가운데 레이 레미(Ray Lemy) 다이와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10년 재무증권 수익률이 다음 주에 7~10bp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제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