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동안 13원 이상 급등하며 950원을 가뿐히 돌파, 작년 10월 하순 이래 넉달여 최고치를 경신했다.
100엔/원 환율도 달러/엔이 115엔대로 급강하면서 어느새 50원 이상 급등하며 820원도 훌쩍 뛰어 넘었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930원~943원의 박스권에 워낙 익숙해져서인지 950원대 올라섰기 했지만 ‘5’라는 숫자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이다.
하지만 향후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 시장에서는‘4’(940원대)보다는 ‘6’(960원대)이라는 숫자 얘기가 더 많이 들린다. 상승 탄력이 그만큼 예사롭지 않다는 방증이다.
전날의 상승이 일시적 매물 공백을 틈탄 기습적인 상승이고 일종의‘오버슈팅’이 포함돼 있다면 상승폭을 반납하는 과정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 현물환 거래량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매도물량이 상당수 소화됐다는 점에서 수급이나 심리 모두 추가 상승에 우호적이다.
3월 배당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도 사흘간 이어졌고 규모도 늘어났다.
이런 요인들은 환율이 950원을 지지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율이 조정을 보인다고 해도 급락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이 된다.
다만 닷새 연속 올랐고 단기 급등했다는 점에서 그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시장은 마냥 오르는 법은 없고 가격은 항상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 자기 방향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7시 46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ISM서비스업지수 부진과‘엔캐리트레이드 청산’우려감 속에서 사흘째 하락하며 115선대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앞서 열린 도쿄시장에서 115.50선 이하까지 밀렸던 상황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주가가 제대로 반등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불안감을 보였다.
역외 NDF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짜리 선물환율이 장중 950원을 하회하는 등 추가 상승이 다소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시장은 단기 급등했다는 점을 일단 염두에 두고 일방적인 추종 매매보다는 다소 냉정한 관점을 가지고 추세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하고 있는 엔화와 주가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수급으로는 역외매수와 배당금의 유입 강도를 살펴야 한다.
더불어 단기 기세가 세긴 하지만 950원대에서는 서서히 주요 매물대에 들어서는 ‘초입’이라는 점에서 환율이 올라가면 갈수록 주요 수출업체들의 매도 전략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939.80의 120일선을 돌파한 뒤 945원과 947원에 걸친 200일과 240일선을 단번에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950원선 지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950원이 지지될 경우 954원의 300일선까지 상승 여지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봇 분석상으로도 달러/원 환율은 전날 급등으로 3월 들어 거래 예상범위를 936.70~959.30선대로 크게 늘렸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950.50원을 중심으로 948.90~952.90에서 주로 거래되고, 이를 넘어설 경우 946.50~954.50까지 변동폭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 [외환서베이] 950원 급등 이후 환율 전망 - 뉴스핌 컨센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