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에 대한 S-Oil의 '득실'에 대해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한진그룹측의 경영권 참여 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단순히 매각금액만을 놓고 득실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S-Oil이 그동안 '고배당주'로 자리매김해 온 만큼 향후 배당정책의 변화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S-Oil이 자사주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이 기존 고배당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의견과 배당 부담 증가를 감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다.
교보증권 이선근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S-Oil의 신규투자금액이 4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금창출능력 및 보유현금을 감안할 때 현 수준의 배당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07~'09년 현금 창출 능력(EBITDA 기준 3.7조원 + 자사주 매각에 따른 순현금 유입 1.1조원), 보유현금('06E 0.9조원)과 기존 배당 수준에 근거한 향후 배당 총액(1.7조원)을 놓고 볼 때, 신규투자금액이 회사측에서 밝히는 수준(3.6조원)에서 가능할 지 여부가 향후 배당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매각가격은 주당 7만4979원으로 당초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주당 순자산가치(BPS)가 약 1만5000원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낮아져 주당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순현금 보유 구조와 타사대비 여전히 높은 배당수익률 등은 상대적인 주가지표 할증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증권은 S-Oil의 배당정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을수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각 이후 밸류에이션 지표가 매력적이지 않고, 자사주 매각 이후 배당 부담의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자사주 매각대금 등을 기반으로 진행될 대규모 설비투자가 큰 폭의 주당가치 증가로 이어질 지 여부는 유보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