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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둔화 속 제조업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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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지수 하나만 덩그러니 발표되었던 지난 주와는 달리 이번 주에는 최근 미국 경제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다양한 주요 거시 지표들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주목할 지표는 제조업부문 지표다. 화요일 내구재주문과 수요일 시카고PMI 그리고 목요일 ISM제조업지수로 이어지는 이들 지표가 최근 제조업경기가 어떤지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요일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와 목요일 나올 개인소득 및 지출 결과 그리고 주말 발표되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 수치는 최근미국 소비자들의 동향을 보여줄 중요한 지표다.

물론 화요일 기존주택 및 수요일 신규주택 매매지표와 목요일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의 주택가격지수로 이어지는 주택시장 지표 역시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들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상황이어서 매매지표가 크게 어필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어닝시즌이 거의 종료되고 있는데다 1/4분기도 2/3가 지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이들 거시지표가 기대치를 상회 혹은 하회하는지 여부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의 다양한 인사들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지만, 최근 발언기조에서 특별히 변화되는 것은 없을 듯 해 변동요인이 되긴 힘들어 보인다.

다만 수요일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유동성과 금융시장’ 연설과 주말 버냉키 의장의 ‘세계화와 통화정책’ 연설이 의미심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일본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가계지출 등 일본은행(BOJ)의 향후 행보를 가늠하게 할 중요한 지표들이 나올 예정이며, 다음 주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물가 및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26일 8시 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최근 제조업 경기로 쏠린 눈

이번 주 지표 중에서 미국경제의 최근 흐름과 향후 전망을 보려면 단연 제조업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주택지표나 인플레지표, 국내총생산(GDP) 수치도 중요하지만 이들 지표는 모두 낡은 소식이다.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 발표되는 성장지표는 다소 취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때문에 내구재주문과 4/4분기 GDP결과가 약세를 보일 경우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난 분기 GDP성장률은 당초 예비치 3.5%에서 2% 초반까지 급격하게 하향수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관심을 끌어왔다. 경제조사국의 재고누적에 대한 가정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기 때문에 연준 관계자들 조차 대거 하향수정이 불가피함을 인정해왔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미 2/3나 지나간 현 분기 사정에 좀 더 관심이 높다. 주택지표가 계속 조정국면을 시사한다는 것이나, 소비지출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기준선에 간당간당 걸려있는 제조업 경기둔화와 재고조정 그리고 설비투자 계획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는 여부는 좀 더 새롭다.

특히 4/4분기 설비투자 약세 분위기 때문에 화요일 발표되는 내구재주문 동향이 관심을 끌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마켓와치 서베이 결과 4.7%나 감소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나왔지만,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3.0% 감소를 예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주로 보잉사의 주문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운송부문을 제외하더라도 감소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추세적으로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1월 내구재주문 동향에 이어 현재 진행상황은 2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보여주게 된다. 지난 달 49.3으로 약화되었던 지수는 2월에는 50선에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있는 상태. 이는 그야말로 '정중동' 혹은 '컵에 담긴 반잔의 물' 식으로 향후 전망에 계속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 의장인 그린스펀이 이끌던 연준은 ISM지수를 대단히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버냉키 의장의 경우 이 지표를 그리 중시하는 것 같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이 지표의 일반적인 중요성은 논쟁거리가 아니다.

한편 지난 주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약했던 반면 뉴욕제조업지수는 강해 지역 제조업경기에 결론이 나질 않았는데, 이번 주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어느 방향이든 무게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0.0이다.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증가세를, 신규주택 판매는 재고조정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엇갈린 결과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주택시장이 '희미하게나마 안정화 조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판단이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유보한 상태다.

다만 이번 주에는 화요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새롭게 내놓는 주택가격지수와 목요일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의 분기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OFHEO의 4/4분기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은 3% 내외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있지만, S&P의 케이스/실러지수는 마이너스 상승률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많다.

목요일 발표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0.3% 상승률을 기록해 다소 우려를 살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상승률이 둔화되어 있는 만큼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한 쪽으로 나오더라도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란 지적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 4Q어닝시즌 막바지 굵직한 재료

미국 4/4분기 어닝시즌은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굵직한 실적재료는 여전히 주목된다.

델 컴퓨터(Dell)가 목요일 실적을 내놓는다. 마이클 델(Michael Dell) 창업주가 다시 일선에 복귀한 뒤 가지는 첫 컨퍼런스콜이라 새로운 계획이 발표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의류전문업체인 갭(Gap)사와 체인점 타겟(Target) 그리고 페더레이티드(Federated)백화점 실적 등 대형 소매업체 동향도 주목된다.

대형 합병 발표를 내놓은 XM새털라이트라디오와 시리우스 새털라이트 라디오가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에는 미디어업계의 거인 CBS와 유선방송업계 대기업인 케이블비전 시스템스(Cablevision가 실적발표에 나서며, 수요일에는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의 실적이 공표된다.

◆ 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2월26일(월)
Nordstrom, Inc. 4Q 0.90 0.69
DTE Energy Co 4Q 0.42 2.12

2월27일(화)
Target Corp 4Q 1.27 1.06
TXU Corp 4Q 1.20 0.86
Fed Dept Stores Inc 4Q 1.58 1.37
CBS Corporation 4Q 0.47 0.41
Vornado Realty Trust 4Q 0.88 0.42
Harrah'S Entertain 4Q 0.64 0.66
H.J. Heinz Company 3Q 0.61 0.50
Public Storage, Inc 4Q 0.18 0.51
El Paso Corporation 4Q 0.19 0.14
Autodesk Inc 4Q 0.37 0.29
Autozone Inc 2Q 1.45 1.25
R R Donnelley & Sons 4Q 0.65 0.62
Citizens Communicatn 4Q 0.16 0.23
Tenet Healthcare 4Q -0.04 -0.12
Rowan Companies Inc 4Q 0.68 0.49
Dynegy Inc. 4Q -0.04 -0.19

2월28일(수)
Sprint Nextel Corp 4Q 0.28 0.33
Edison International 4Q 0.51 0.71
Limited Brands Inc 4Q 1.08 0.98
Barr Pharmaceuticals 4Q 0.73 0.85
Hospira, Inc 4Q 0.38 0.32
Centerpoint Energy 4Q 0.21 0.25
Interpublic Group 4Q 0.21 -0.08
Liz Claiborne, Inc. 4Q 0.96 0.74
King Pharmaceuticals 4Q 0.37 0.38

3월 1일(목)
Dell Inc. 4Q 0.29 0.43
Viacom, Inc. 4Q 0.58 0.37
Kohls Corporation 4Q 1.43 1.08
Staples Inc 4Q 0.45 0.39
Gap, Inc. (The) 4Q 0.24 0.39
Fluor Corporation 4Q 0.60 0.74
Pall Corporation 2Q 0.33 0.29

3월 2일(금)
American Int'l Group 4Q 1.49 0.14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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