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국 FRB 의장의 인플레를 낙관한 의회증언 발언으로 미국금리가 크게 하락,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를 이끌었다.
(이 기사는 19일 22시 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외인들은 일별 국채선물 매수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2만5518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외인의 머니파워에 국내기관들의 대응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다만 시중은행 콜거래가 4.80%선에서 형성되는 등 단기자금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추가 금리하락은 제한됐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8%,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4.95%로 모두 전주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최근의 금리급락의 영향으로 기간조정 또는 가격조정이 예상된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하락을 제한하고 있고 금리 변동성을 키울만한 모멘텀도 부족해 보인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여부와 단기자금시장의 변화 등이 금리 움직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세기조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1.35조원의 10년 국고채 입찰과 2.5조원의 통안증권 입찰결과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81-4.93%...박스권 등락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1-4.93%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3-4.97%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8%로 전주말에 비해 각각 0.06%, 0.08% 포인트씩 내렸다. 3-5년 스프레드는 전주에 비해 2bp 줄었지만 이번주 10년 입찰을 앞두고 5-10년 스프레드는 2bp 늘었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5bp, 위로 7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5bp 위로 9bp 열어놓았다.
위아래 14bp 내외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을 조금 더 열어두는 견해가 많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3년물기준 최대 5.00%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매도가 크게 움직임을 갖기 어럽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여부와 단기자금시장 안정여부가 관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7명이 4.80%를 예상했다. 2명은 4.82%를 나머지 1명은 4.81%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93%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각각 3명씩은 4.92%와 4.90%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2명은 4.95%를 예상했다. 나머지는 각각 4.93%와 5.00%를 전망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5명이 4.82%를 예상했다.
3명은 4.85%를, 나머지 1명씩은 각각 4.80%와 4.83%를 예상했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4명이 4.95%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4.92-5.05%레인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매수·매도 공방속 조정에 무게
이번주 국내 채권금리는 최근의 금리 하락에 대한 조정흐름이 예상된다. 특별히 금리상승과 하락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어 매수.매도가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지속여부와 단기금리 불안은 여전히 금리 움직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과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변동성으로 지목된다.
외국인들은 그 동안 이어온 매도 포지션을 꺾고 매수 포지션으로 방향을 선회,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2만5518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 전주 2만5209계약에 이어 2주간 5만72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다만 연이은 외인들이 국채선물 대량 매수로 시장영향력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15일 외인들은 1만7540계약의 선물을 매수하면서 금리를 5bp 끌어내렸지만 지난 16일 9797계약의 매수에도 1bp밖에 금리하락을 이끌지 못했다.
단기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금리의 추가 하락을 이끌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특히 외인이 국채선물을 대량매수할 만한 모멘텀도 부족, 기간조정 또는 가격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포지션을 꺾지 않는 이상 강세기조가 유지하겠지만 금리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말 시중은행 콜거래가 4.80%에서 형성되는 등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지속, 추가 매수를 불편하게 하기 때문.
이번주에도 단기자금시장은 지준적수 부족상황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워 단기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한은은 최소한의 자금 지원으로 은행의 자금을 타이트하게 가져갔다.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수포지션을 꺾거나 대량 매수에 나서지 않는 이상 금리움직임 은 제한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예측불가능한 BOJ의 긴축여부와 미국 CPI 확인심리도 금리 변동성을 크게 가져가게 만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