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엔 환율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원 환율에 기댄 역외매수세와 결제수요로 상승했다.
덕분에 100엔/원 환율은 784원대로 추가 상승했다.
일본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역외가 엔화 비중은 늘리는 반면 원화 비중은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의 금리결정과 3월 배당금 관련 달러 선취매 수요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오른 936.4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936.0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인 3.00원 떨어진 934.8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33.70원, 고점은 937.00원을 기록했다.
출발은 달러/엔 환율이 119엔선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으로 하락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엔/원 환율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역외매수가 활발히 일어났다.
이날 장 개시 전 재정경제부 허경욱 국제금융국장의 ‘엔/원 환율 우려’ 발언도 상승에 일조했다.
설 네고물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결제수요는 풍부한 편이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600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을 보였음에도 상승 흐름을 지켜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수급이 역전되는 형국이다.
다음 주에는 20일~21로 예정된 일본의 금리결정과 3월 배당금 관련 달러 수요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네고 강도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단쪽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일본의 금리결정이 다음 주 주요 변수인 것 같다”며 “금정위 전에는 935~940원 흐름, 후에는 940~945원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