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오르는 등 해외증시 강세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일본 4/4분기 GDP 결과가 생각보다 강력해 이를 호재로 본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경기가 강해지면서 다음 주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는 등 일부 금리에 민감한 업종인 전력이나 조선업종 등으로는 매물이 증가했다.
지수가 나흘동안 460엔이나 오르는 등 조정이 임박했다는 부담이 늘어난 것도 1만7900선 부근에서 차익매물을 출회시킨 재료였다.
15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종가대비 144.59엔, 0.81% 오른 1만7897.2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11.40엔, 0.7% 오른 1776.71엔을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7891.24엔의 강세로 거래를 개시한 뒤 오전 중 1만7911.58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고점 부담 속에 매물이 나오자 1만7815.17엔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장 후반들어서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결국 시가보다 높지만 1만7900선에는 닿지 못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 1.2%, 연율 4.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분기 1.0%, 연율 3.8%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강력한 수준이었다.
내수가 생각보다 강하게 증가하자 백화점업체인 다카시마야가 무려 10%나 급등했다. 세븐앤아이 홀딩스의 주가도 4.7%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3/4분기 지표가 워낙 약해 반등성격이 강했다는 것이다.
소비자금융업체인 오리엔트(Orient)사는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에 이번 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19%나 폭락했다. 이같은 불안한 소식으로 인해 동사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Mizuho FG)의 주가가 보합수준에 그쳤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거래대금은 568조3283억엔으로 지난 해 4월 7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상회하는 등 활발한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