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속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가 부담스러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933.90/934.20으로 전날보다 4.4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33.80으로 4.4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갭다운한 935.50원에 출발한 뒤 추가 매물이 나오며 934원 안팎으로 밀려났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20.70선대로 마친 이후 도쿄시장에서 추가로 하락하며 120.20까지 밀렸고, 이에 따라 100엔/원은 776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글로벌 달러는 미국 중앙은행의 벤 버냉키 의장이 반기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 압력 완화'를 언급하자 약세로 돌변했다.
미국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그동안 인플레 압력을 강조해 왔고 이에 따라 금리동결 기조 속에서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온 상황에서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 속에서 글로벌 달러는 급락하고 미국 주가는 환호성 속에서 상승했고, 국내에도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주가는 외국인 선물 매도로 주춤거리긴 하지만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1,450선대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도 엿새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447.71로 전날보다 11.61포인트 올랐으며, 외국인은 64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의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한 가운데 설 전 네고가 얼마나 출회될 지 주시하고 있다.
일단 달러/원 환율은 937원대 20일선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60일선이 있는 932원 수준 정도는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버냉키의 인플레 완화 발언이 달러 급락,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설전 네고도 있고 해서 약세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참고: 버냉키, 잠정 승리선언..당분간 정책변화 없다(上,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