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가운데 일본 엔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유로화 대비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G7을 무사히 지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이벤트로 관심을 이동했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와 물가전망을 좀 더 낙관하되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기본적인 지지력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이 건국기념일 휴일을 맞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22엔을 돌파했고, 유로/엔도 159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엔화는 서서히 가치를 회복하였고, 유로/엔은 158엔 초반까지 약세전환했다.
대니얼 캐치브(Daniel Katzive) UBS 소속 외환전략가는 "G7의 모호한 용어와 엔화에 대한 직접 언급이 없어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하다. G7은 달러 매수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던 덧 하다"고 논평했다.
(이 기사는 13일 오전 8시 4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2/09 종가 1.3005.....121.66.....158.22.....1.9502.....1.2483.....77.67
02/12 종가 1.2966.....121.92.....158.10.....1.9464.....1.2531.....77.14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매슈 스트로스 RBC캐피털마켓 선임외환전략가는 유로/달러가 1.30달러 선을 하향돌파한 것은 달러화의 강한 랠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유로화가 의미있는 랠리를 보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번 증언은 1월 FOMC보다 좀 더 강경한 기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주말 G7이 엔화 약세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던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지만, "당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될 듯 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일본과 유로존 당국자들이 입을 모아 "일방적인 베팅"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캐리트레이드'와도 관련된 발언임을 시인한 덕분에 시장에 어느 정도 파장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로버트 린치(Robert Lynch) HSBC 외환전략가는 "G7에서 엔약세나 캐리트레이드 그리고 시장의 포지션 쏠림현상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을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동성명서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것은 이 쟁점에 대한 공동개입은 없을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 것이며, 따라서 외환시장은 앞으로도 G7 회원국들의 경기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매슈 스트로스 전략가는 그러나 이런 발언의 영향 속에 엔화가 중요한 기술적 레벨을 돌파하지 않자 일부 약세가 만회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달러/엔은 122엔 선이 확실히 돌파되지 않은 것이 차익실현 매물을 불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연말까지 달러/엔은 125엔까지, 유로/엔의 경우 166엔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요일 미국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다소 확대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 일부 거시지표 결과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엔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5일 발표되는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일본은행(BOJ)의 향후 정책행보와 관련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전분기 대비 1.0%, 연율 3.8%의 강력한 성장률을 기대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