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가 이어져 강세분위기가 연출됐다. 장기물 매수심리도 되살아 났으며 단기자금시장도 어려움없이 지준을 마감,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 기사는 11일 22시 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2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하고 이성태 총재의 멘트도 중립적이었다. 특히 향후 통화정책은 균형잡힌 판단이 중요하다는 발언이 상당기간 콜금리 동결을 예상케했다.
이에 채권시장의 강세분위기가 계속돼 금리 상승하면 매수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다만, 3년국고채 4.90%선아래로 이끌만한 모멘텀도 부족, 금리하락이 제한됐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6%,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01%로 모두 전주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국내기관들은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더이상 악재요인이 없다는 인식으로 매수 우위 장세였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저가매수와 고가매도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며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없이 월요일 재경부의 5년만기 국고채 입찰과 화요일 4조원가량의 통안증권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강세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안증권 입찰결과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85-4.97%...좁은 박스권 등락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5-4.97%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8-5.01%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6%로 전주말에 비해 각각 0.08%, 0.09% 포인트씩 내렸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7bp, 위로 5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8bp 위로 5bp 열어놓았다.
위아래 13bp 내외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가운데 금리하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3년물기준 4.85%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6명이 4.85%를 예상했다. 2명은 4.88%를 나머지 2명은 각각 4.80%와 4.87%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97%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각각 3명씩은 4.95%와 5.00%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나머지는 4.96-4.98%사이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각각 3명씩이 4.85%, 4.88%와 4.90%를 예상했으며 나머지 한명은 4.91%를 전망했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4.95-5.05%레인지를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 5명이 5.0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외인 선물 매수세 지속여부와 2년 통안입찰 주목
이번주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여부와 2년 통안증권 입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4일 동안 국채선물 3만계약 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동안 이어온 매도세를 꺾고 다시 매수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급한 스탑성 거래물량은 소화된 것으로 보이나 과거 외국인들의 거래패턴으로 볼때 추가 매수가능성이 높아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추가로 1만계약 가량은 매수물량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화요일 예정된 통안증권 입찰은 4조원 규모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2년 통안증권이 2.5-3조원, 91일물과 63일물이 각각 1-1.5조원 가량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통안증권 만기가 4.5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입찰물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은행 투자계정과 장기투자기관의 2년 입찰 참여여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1.898조원의 5년국고채입찰과 4조원가량의 통안증권 입찰 등으로 주초 조정을 보인 후 주후반 금리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금리 움직임은 크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체적으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되지만 저가매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금리의 추가하락을 위해 단기금리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내외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금리가 추가하락 탄력을 받기위해서는 단기금리 하락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CD금리와 3년국고채 금리가 역전돼 있는 상황이 말해주 듯 단기금리가 중장기물 금리하락을 막고있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조이기가 풀어진 것은 아니지만 콜인상이 멀어졌다는 것은 단기금리 움직임을 정상화 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콜인상이 힘든상황에서 콜금리와 CD금리의 45bp 스프레드는 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집행되지 않은 재정자금과 2월 설연휴 전 재정자금 방출 등이 집중된다면 단기자금시장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이 단기물 금리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