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던 저가 수주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마진이 큰 물량이 매출에 대거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을 각각 5000억원, 9000억원 수준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985억원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특히 일각에선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수익성이 호전될 경우 캐시플로 개선과 현재 과다한 유통물량을 감안, '자사주 매입'이라는 호재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주장이다.
현대증권 옥효원 수석연구원은 2일 "2004년 신규로 수주한 물량부터 단가가 높아졌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4312억원, 내년엔 825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자사주매입 가능성과 관련, "당장은 어렵겠지만 올 하반기나 내년께엔 자사주매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이 예상하는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3400억원, 내년 7600억원 수준이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위원은 "지난해 신규 수주량이 130억달러정도였는데 올해는 최소 90억달러 정도는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조선업황 자체가 지금이 정점이 아닌가하는 우려감은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자사주매입 가능성에 대해 "실적이 좋게 나오는데 굳이 자사주 매입까지 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겠느냐"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신증권 전용범 선임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다른 조선주들에 비해 실적 개선이 덜해 주가흐름이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로 가면 실적 개선폭이 경쟁업체에 비해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 4400억원, 내년 8800억원으로 높게 내다봤다. 자사주매입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 안한다"고 잘라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주가흐름을 비교한 결과, 삼성중공업이 1만5000원에서 2만800원 상승에 그친 반면 현대중공업은 6만8100원에서 13만9500원으로, 현대미포조선은 6만2600원에서 12만1500원으로 뛰어올랐다.
삼성중공업 도민해 상무는 "담당 애널들이 전망하듯 올해부터 고가 수주물량이 매출에 반영돼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회사 IR 등을 추진하는데도 그만큼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도 상무는 특히 자사주 매입 가능성과 관련, "주식수가 많다보니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