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사장 김범석)은 29일(월) 영국의 세계적인 인덱스 제공기관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파이낸셜타임즈지수)와 ‘펀더멘탈인덱스지수’에 대해 일정기간 독점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연기금(CALPERs)를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며 월가에서 주목 받고 있는‘펀더멘탈인덱스’는 기업의 매출액, 순자산, 배당, 현금흐름 등 펀더멘탈 요소들만을 이용하여 산출한 인덱스지수로, 기존 시가총액으로 산출된 인덱스지수의 취약점인 외부적 요소에서 받는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을 보완한 새로운 투자방식이다.
기존 ‘시가총액식지수’는 주가가 상승할 경우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의 비중이 비례해서 늘어남으로써 거품우려가 있을 수 있는 반면,‘펀더멘탈인덱스지수’는 현재의 주가수준과 무관하게 개별기업의 펀더멘탈요소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함으로써 기업의 내재가치에 충실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FTSE에서 지난 1962부터 2005년까지의 기업분석자료를 토대로 만든 ‘펀더멘탈 인덱스지수’시뮬레이션 결과에 의하면 동지수는 강세장에서든 약세장에서든‘시가총액식지수’인덱스보다 일관되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동지수가 현재의 주가수준 보다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산정되어 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 초 IT버블 붕괴시기 구간에서 뛰어난 지수방어능력을 보인바 있다.
글로벌운용본부 조동혁본부장은 “선진국의 예로 볼 때 일반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벤치마크지수를 초과하기 어려운데 반해, 펀더멘탈인덱스는 기존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다”면서,“최근 정부의 해외펀드 세제지원방안을 고려하여 기존의 재간접펀드 중심에서 탈피, 직접투자펀드로 전환하기 위해 FTSE와 파트너쉽을 맺게 되었다”고 제휴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운용은 지난 25일 출시하여 모집 중인 '한국월드와이드 차이나베트남펀드'에 ‘펀더멘탈인덱스지수’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검토 중인 일본, 유럽등 선진국 투자 해외펀드(on shore fund)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 동안 한국운용 13개 해외투자펀드(공모기준)의 운용방식은 베트남투자펀드와 럭셔리 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해외우수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형태였으나, 이번 지수 도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직접운용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 16일 정부에서 발표한 ‘해외투자 확대방안’ 이후 운용업계에서 해외 주식이나 시장정보 취득을 위해 글로벌 정보제공 기관과의 제휴 및 업무협약을 검토하며 해외직접운용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중에 한국운용에서 그 첫 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