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주초부터 두달래 최고 낙폭을 기록하는 등 조정움직임을 지속하면서 투자전문가들은 혹시나 조정이 좀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제출했다.
FOMC가 이번 주 메인 이벤트라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이처럼 이미 그 방향이 90%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29일 8시2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연준, 긴축성향 고수해도 실제 가능성은 낮아보여
연준은 이번 회의까지 다섯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동결 예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경한 긴축성향을 유지한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어 부담이다.
이미 이 같은 전망을 확실시하는 시장은 최근까지 이런 전망을 모두 가격에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연준의 긴축성향을 재확인하게 되면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연준이 비록 인플레 경계심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주택시장의 조정이 끝나지 않았으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진행형'이고, 이전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도 나타나는 중인데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물가압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등 근원물가 압력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연준의 인플레 경계 속에서도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일 발표되는 분기 고용비용지수(ECI)(전분기대비 0.9% 상승 예상)가 주목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PCE물가지수(전월대비 +0.2% 예상)는 목요일 발표되며, 그 이후 고용시장의 여건을 보여주는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그 외에도 이번 주에는 ISM제조업지수(52.0으로 소폭 개선 예상)를 통해 제조업의 '체온'을 점검할 수 있고,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와 미시건대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나오는 등 최근 소비심리도 볼 수 있다.
◆ 강력한 GDP와 고용보고서 주목
여러가지 지표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역시 지난 해 4/4분기 GDP와 고용보고서로 압축할 수 있다.
이들 지표는 최근까지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시장과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3%까지 성장률이 회복되었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 상태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3.5% 정도의 높은 성장률(시티그룹 그롤벌 마켓)을 예상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의 급락, 극도로 온화했던 겨울 날씨 때문에 실질가처분 소득이 크게 증가했고, 이는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강한 성장률 전망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부분이 모두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주택투자 등은 여전히 20% 급감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설비투자 역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무역수지 쪽에서는 상당한 성장률 기여도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조한 성장률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재고조정과 주택 및 기업의 투자 약화가 소비지출 강세를 잠식했을 것으로 본다.
한편 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14만5000개에서 16만3000개 사이, 약 15만개 내외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정도면 강력한 고용증가세를 기대하는 셈인데, 관건은 따뜻한 겨울날씨가 어떤 식으로 고용에 영향을 주었는가 하는 점에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날씨 효과가 상당히 컸다면 고용시장은 또한 앞으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조정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며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시간당임금은 전월대비 0.3%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전년대비로는 4.2% 상승률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번 경기주기 내에서는 최고 높은 것이 된다.
◆ 조정 우려 속 실적발표 지속..구글, 또 나스닥 살릴까
기업실적은 월요일 버라이즌(Verizon), 화요일 머크(Merck), 수요일 알트리아(Altria) 그리고 목요일 보잉(Boeing)에 이르기까지 다우지수 구성종목이 다수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이끌 예정이다.
나스닥시장을 움직일 대형 실적발표는 수요일 장 마감 후에 나온다. 구글(Google)의 실적결과가 최근 동요하는 기술주들에 종지부를 찍을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문제는 이들 실적결과가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미국 증시가 2월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조정압력에 시달릴 것이란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또한 이 같은 불편한 심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최근까지 미국증시는 6개월째 2% 범위 이상의 조정국면에 직면해본 적이 없으며, 최근에는 긴 랠리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주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은 아래와 같다ㅏ.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1월 29일(월)
Verizon Communicatns 4Q 0.61 0.64 (개장전)
Schering-Plough Corp 4Q 0.17 0.07 (개장전)
Phelps Dodge Corp 4Q 4.28 1.60 (개장전)
Sysco Corporation 2Q 0.38 0.33 (개장전)
1월 30일(화)
Procter & Gamble Co 2Q 0.83 0.72 (개장전)
Merck & Co Inc 4Q 0.50 0.64 (개장전)
Wyeth 4Q 0.71 0.59 (개장전)
3M Company 4Q 1.14 1.04 (개장전)
United Parcel Svcs 4Q 1.04 0.95 (개장전)
Allstate Corporation 4Q 1.84 1.49 (마감후)
Colgate-Palmolive Co 4Q 0.77 0.69 (개장전)
Illinois Tool Works 4Q 0.73 0.71 (개장전)
Countrywide Fincl 4Q 1.03 1.03 (개장전)
Aflac Incorporated 4Q 0.67 0.59
Chubb Corp (The) 4Q 1.34 1.17 (마감후)
1월 31일(수)
Altria Group Inc 4Q 1.23 1.17 (개장전)
Google Inc. 4Q 2.90 1.54 (마감후)
Time Warner Inc 4Q 0.23 0.25 (개장전)
Boeing Company (The) 4Q 0.98 0.58 (개장전)
Lilly (Eli) And Co. 4Q 0.82 0.80 (개장전)
Gilead Sciences, Inc 4Q 0.68 0.54
Dominion Resources 4Q 0.78 1.02
Starbucks Corp 1Q 0.26 0.22 (마감후)
2월 1일(목)
Exxon Mobil Corp 4Q 1.51 1.65 (개장전)
Comcast Corporation 4Q 0.24 0.06 (개장전)
Anheuser-Busch Cos 4Q 0.25 0.26
St. Paul Travelers 4Q 1.42 0.22
Valero Energy Corp 4Q 1.37 2.00 (개장전)
Marathon Oil Corp. 4Q 2.25 3.61 (개장전)
CVS Corporation VC 0.43 0.41 (개장전)
Boston Scientific 4Q 0.11 0.41 (개장전)
Raytheon Company 4Q 0.65 0.62 (개장전)
Apache Corporation 4Q 1.61 2.35 (개장전)
2월 2일(금)
Chevron Corporation 4Q 1.73 1.86 (개장전)
Simon Property Group 4Q 0.68 0.44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