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4/4분기 GDP 전분기비 0.8% 증가 : 한국은행이 1월 25일 발표한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06년 4/4분기 중 계절조정계열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8%(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당사의 전망치(전분기대비 0.8%)에 일치하는 수준으로, 2006년 연간으로는 5.0% 성장한 것으로 집계. 수입 감소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확대됐지만, 설비투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경기불안에 따른 재고조정이 4/4분기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
- 우선 국내총생산을 지출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지출이 늘어나 전기대비 0.8% 증가. 반면 설비투자는 수출감소와 기계류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음(3/4분기 3.5%에서 4/4분기 0.1%로 둔화).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 전분기비 2.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3/4분기(2.9%)보다 하락했음. 한편 재화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통신기기 등이 줄어들어 전분기비 1.0% 감소했지만 수입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3/4분기 0.1%p에서 0.9%p로 높아졌음.
-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확대. 제조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음식료품, 석유화학 등이 부진했음. 건설업은 전기비 1.2% 증가에 그쳤으며, 서비스업은 운수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비 1.1% 증가.
- 평가 및 전망 : 2006년 4/4분기 GDP 성장률이 0.8%에 그쳤으며, 이는 2006년 우리나라 경제가 완만히 둔화됐음을 확인시켜주었음. 2006년 2/4분기 성장률이 건설투자의 급격한 감소로 0.8%에 그쳤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2006년 우리나라 경제는 1/4분기 전분기비 1.2% 성장 이후 4/4분기 0.8%까지 완만히 둔화된 것으로 판단.
- 2006년 4/4분기 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으며, 경기둔화에 따른 재고조정 등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안정되고 내수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경우 재고증감에 따른 성장률 하락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2006년 4/4분기 재고증감의 전분기비 성장률 기여도는 -1.0%). 이를 감안할 때 2007년 경제전망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 2007년 1/4분기 성장률이 전년동분기비 3.5% 전후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지난해 1/4분기가 6.1%로 높았기 때문이며, 1/4분기 전분기비 성장률의 경우 0.8~0.9%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민간소비지출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 고용개선이 정체됐고 가계부채 증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비소비성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안정에 따라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고, 이에 따라 4/4분기 국내총소득이 2.4% 증가했듯이 이런 요인들이 향후 소비지출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
- 수출은 2007년에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경기의 둔화 폭이 크지 않고, 수출지역의 다변화 및 가격경쟁력 강화 등이 수출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 이를 감안할 때 설비투자 역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진 않겠지만 둔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듯. 또한 지난해 4/4분기에 크게 증가한 건설수주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는 완만하게나마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
- 결론적으로, 올해 1/4분기 및 2/4분기 경제성장률이 0.8~1.0% 수준이 전망됨에 따라 조만간 의미 있는 수준의 경기 반등은 예상되지 않지만, 전분기비 성장률로 판단할 때 2006년 1/4분기 이후의 성장률 둔화가 멈춰지고 완만히 성장률이 확대되는 양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