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4분기(본사기준)에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하는 수모를 겪었다. 매출액은 5조5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줄었고, 순이익은 482억원으로 84.6% 감소했다. 영업적자 요인은 연말 재고관리 강화, PDP사업 적자, 디스플레이와 IT 제품 판가하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조 2000억원, 영업이익 5349억원을 거뒀다. 경상이익은 2610억원, 순이익은 2119억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 실적을 합산한 글로벌 매출은 36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DD-DM, 4Q 영업적자 '발목'= 영업적자를 야기한 사업부문은 DD사업본부와 DM사업본부다.
DD사업본부 4분기 매출은 1조1995억원으로 영업적자 146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은 20% 증가했다. 연말 재고관리 강화와 3분기 선행 출하로 본사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PDP모듈 판매량 감소(3분기 91만대, 4분기 58만대), 평판TV 가격 하락, 해외 시장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평판TV 글로벌 판매량은 성수기 영향으로 LCD TV, PDP TV 각각 전분기 대비 72%, 55% 증가했다.
DM사업본부의 경우 4분기에 매출 6567억원을 거두며 영업적자는 203억원을 냈다.
연말 재고관리 강화로 본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글로벌 매출은 23% 증가했다.회사측은 "수익성 하락의 주요인은 IT 제품의 판가 하락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와 DA사업본부가 그나마 선전했다.
MC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2조 3497억원과 영업이익 715억원을 거뒀다. 휴대폰은 매출 2조 1,872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GSM 오픈 시장 판매 확대와 3G 물량 증가로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늘었고, 주요 모델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3.7%에서 4분기 2.7%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1650만대) 대비 약 3% 증가한 17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6440만대로 집계됐다.
DA사업본부도 4분기에 매출 1조3108억원, 영업이익은 623억원을 거두며 'LG전자'의 체면을 살려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스팀 트롬, 3D 냉장고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데다 국내 시장도 17% 늘었다"며 "DA사업본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지난 4분기 기준 60%까지 높아졌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 목표...주력사업 경쟁력 강화=LG전자는 올해 본사 매출과 글로벌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3%, 9% 증가한 24조원과 40조원으로 설정했다. 고수익 사업 구조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글로벌기준으로 시설투자, R&D투자에 각각 1조4000억원, 1조7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동단말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LCD TV 시장점유율 확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폰을 전 세계에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메가 히트 제품을 발굴하는 한편 GSM 오픈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휴대폰 판매목표는 지난해(6440만대) 대비 20% 늘어난 7800만대, 평판TV는 1050만대로 잡았다. LCD TV와 PDP TV는 각각 800만대, 250만대로 보고있다.
가전 분야는 시스템 에어컨, 드럼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