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월 소매판매가 총 3,699억달러로 전월대비 0.9%나 증가했다. 11월 증가폭은 0.6%로 수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6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12월 소매판매 규모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는 5.4% 증가한 것이다. 2005년 12월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율이 5.7%였다.
이번 결과는 당초 전월대비 0.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연말 쇼핑시즌이 생각보다 강력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인정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경우 4/4분기 소비지출이 4.3%나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1/4분기에도 성장률이 더욱 강화될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2.3~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았으나, 이날 3.5% 정도로 전망치를 상향수정한다고 밝혔다.
12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 이후 이어진 소매판매 강세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었다.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당분간 연준의 금리인하 카드는 종적을 감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2월 거시지표가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 때문에 부양된 면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손쉽게 약화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주택경기 조정과 여전히 활발한 고용시장 사이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이번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최대 수혜자는 가전제품판매업체로 전월대비 판매규모가 3%, 전년동월대비 15%나 급증했다. 온라인 및 카다로그업체의 매출증가율은 전월비 0.3%, 전년대비 7.9%에 이르렀다.
주점이나 음식점 매출이 전월비 2.3%, 전년대비 9.3% 늘어났고 잡화점 매출이 전월비 0.9%,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경기 둔화세를 반영하여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 매출액은 전월비 1.1%,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