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거시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데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부양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부활'의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딜러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지표가 상당히 양호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달 올리든 다음 달 올리든 상관없다. 그래봤자 여전히 0.50%에 그치는 정도가 아닌가"라고 무시하는 분위기다.
연초에 상품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등장했던 캐리트레이드 위축 전망은 자취를 감추고, 앞으로도 계속 캐리트레이드가 확산되면서 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20.52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는 중이다.
오전 중 120.72엔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과열우려' 속에 점차 상승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엔 14일 상대강도지수는 과열권인 70선을 넘어선 상태. 이 때문에 조만간 119엔 선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유로/달러가 1.2898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1.29달러 선이 저항선 역할을 한 가운데, 유로/엔은 155.50엔 수준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우메모토 도루 바클레이즈 뱅크(Barclays Bank PLC) 수석외환전략가는 "다음 주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미국 등과의 금리격차가 여전히 크고 최근 미국 거시지표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는 물론 일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어 당분간 달러/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만약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기라도 한다면, 올해 달러매수세는 하나의 추세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사키 도루 JP모간체이스 수석 외환전략가 또한 "일본은행이 1월이든 2월이든 언제 금리를 올리는지는 중요치 않다는 분위기"라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달 달러/엔이 2005년 12월 초 이후 최고치인 121.4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