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증가로 누적된 매수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
특히 940원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 봉착하자 역외세력들도 일단 '뚱뚱해진' 포지션 상황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주가가 급락하고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938.60/939.10으로 전날보다 0.10/4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8.80으로 0.5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940.50에 출발한 뒤 장중 939.30을 저점으로 941.70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추가상승이 막힌 뒤 940원선에서 공방하다가 역외 매물과 은행간 롱처분이 합세되며 스탑이 출몰, 940원 이하로 떨어진 뒤 개장가 이하인 938.60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119.50선을 넘지 못하고 119.20선대로 다소 후퇴했으며, 이에 따라 100엔/원은 787원 초반까지 밀려났다.
국내 주가는 기관들의 매물이 지속되면서 급락, 장중 1,350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349.33으로 25.01포인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940원대 고점 매물을 소화하면서도 아직은 상승 기세상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가 쌓이면서 차익매물이 급증하며 상승폭이 줄었다"며 "아무래도 940원에 대한 부담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아시아통화나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환율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장중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역외 매수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