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외환전략가는 지난 해 재개된 미국 달러화의 '경기순환'상의 조정국면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경기반등과 함께 달러화에 대한 시장의 약세심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주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올해 한 가지 핵심테마가 글로벌 경제의 경기둔화 양상일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달러화의 움직임이 '공포(fear)'에 벗어나기 위한 달러매도 보다는 높은 베타계수를 가진 통화를 매수하려는 '욕망(desire)'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핵심 구조적 쟁점은 달러화의 가치평가 수준 혹은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아니라 오히려 ▲ 캐리트레이드 ▲ 외환보유액 다변화 ▲ 글로벌 통화 경쟁 ▲ 보호주의 등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GDP대비 비중이 2006년 변곡점에 도달하였고, 2008년까지 약 5%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약달러의 대표적인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젠은 설명했다.
오히려 지배적인 테마는 아니라고 해도 올해도 역시 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명목금리 통화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엔 환율이 대표적인 경우.
외환보유액 다변화는 단순하게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포지션 이동으로 생각할 수는 없으며, 대신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처럼 광범위한 자산포지션의 변화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젠의 지론이다.
글로벌 결제통화 수렴양상은 세계화의 비대칭적인 본성의 결과이며 따라서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은 게속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보호주의가 중대한 변수로 등장할 경우 가장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는 통화는 역시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엔화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젠은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일 통화부터 약세를 보일 통화까지 순서를 (1)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들, (2) 일본 엔화, 스웨덴크로네(SEK), 노르웨이 크로네(NOK), (3)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 (4) 미국달러, (5) 캐나다달러, 멕시코페소화(MXN) 순서로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이 순위가 (1)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들, (2) 일본 엔화, (3) 캐나다달러, 멕시코페소(MXN), (4) 미국달러, (5)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 순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젠은 지난 5년간의 변화와는 달리 올해 미국 달러화가 일부 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통화대비로는 약세를 보이는 등 분명한 추세를 보이기 힘들 것 같다고 주장했다.












